오늘 뉴스를 보다보니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이 늘고있다는 기사가 있더라구요..
근데 육아휴직후 복직을 할때가 걱정이 된다고..
웬만한 기업문화가 연차 법휴도 제대로 못쉬는 회사가 널려있는데말이죠..
저는 12년 10월1일 365일 육아휴직을 사용신청했습니다.
제 전임자가 사고친 내용을 제가 내부고발아닌 내부고발을 햇는데요..
제가 징계를 먹었습니다.. 물론 큰 징계는 아니고 본부장 경고장이었지만.. 제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나름 열심히 노력해서 누구나 알만한 회사를 어렵게 입사했고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돌아오는 대가가 너무 불합리하다 생각이 들어서..
육아휴직 신청할때 팀장이나 매니저가 너 복직하면 회사 생활 잘 될거 같냐고 다시한번 생각하라고
만류를 했지만 제 생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육아휴직 사용중 생각이 많이 바뀌어 13년 4월1일자로 회사에 복직했네요..
복직하고 회사 생활할때 처음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애들과 와이프 생각하면서
열심히 회사 생활 할려 했구요.. 근데 갑자기 수원으로 발령을 내더라구요.. 전 근무지역은 영남권이었는데..
그것도 사전에 통보없이 발령3일전 인사명령이 나더라구요..
그만둘까 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근무지에서 새롭게 해보면 달라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수원에 왔습니다.
다행이도 너무 좋으신 매니저와 팀장님을 만나 회사생활하기가 참 편했습니다.
색안경 끼고 봐주시지 않아 일을 할때도 편했구요. 그래도 일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년 정기인사때 진급을 했습니다.
전 근무지에선 넌 이회사에서 평생 진급을 못할꺼다, 거기서 끝이다, 다른회사 알아봐라.. 등등
참 많은 말을 들었는데요.. 보란듯이 진급을 해서 너무 기뻣습니다..
진급발표난지 한 한달정도 되었는데.. 기사를 보다 갑자기 자랑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스스로에게 참 대견스럽고.. 이게 대견스러워야 하는 이 나라가.. 참....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