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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게시물ID : readers_9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그림
추천 : 1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01 23:42:25
나 당신이 보여주었던 그 헌신적일정도로 다 바치는 그런 일방적인 사랑 하고자 하는게 아니오

이렇게 당신이 걸어가셨던 그길 따라가기라도 한다면 

언젠가 그 길 끝에 도달한 그대 미소를 다시 내가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런 기대 품고하는 이기적인 사랑을 내가 하고있소

바보같은 기대라 나를 욕해도 좋소

이런 바보같은 기대라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나 당신이 그 어릴적에 보여주신 그 헌신이, 

내 가슴에 남은 자리가 너무 커 감당하지 못할것 같아서

이 빈자리가 미치도록 사무쳐 핏물이 봇물되어 터져 나올것 같아서

나 당신을 따라 걸어가오



이 그대 없는 이 길 따라 이렇게 걸어가다 보니

그때는 너무나도 당연히 여겨, 한밤의 달빛과도 같이 익숙해져 버렸던 그 헌신이

얼마나 밝은 빛이었는지 더욱 실감이 나오

하지만

나 아직도 너무 어린 소년에 불과해서

이렇게 당신의 발자취 따라가고 있으면서도

당신이 보여주었던 그 헌신에 비하면 나 한줄기 반딧불이의 꽁무니 만큼도 밝지 않소

얼마나 더 당신을 따라가야 그 찬란한 불빛, 다시 볼 수 있을지

그 길이를 가늠조차 하지 못하지만

이제는 한발자욱 나가 당신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소

그러니 이제는 이 허물 벗어버리고

그대에게 진심을 다해 말 할 수 있으리라

그대를 사랑하오.

아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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