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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말티즈 죽인 고등학생 7명)+빡침주의
게시물ID : bestofbest_97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난너무엠버
추천 : 583
조회수 : 44741회
댓글수 : 1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1/29 14:00:1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29 10:41:27

 

저는 자취생활을 하고있는 대학생입니다

때는 1월 28 10시20분경 저랑 친구한명은 친구동네에서 술먹고 자취방까지 가기 너무 귀찮아서 친구집을 향했습니다

자취방은 인적이드문 골목으로 지나야하는데 갑자기 뭐가 깨지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뭐 누가 깨뜨렷나보다 라고생각하고 가려고 하는찰나에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낑낑거리는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바로 친구랑 소리가 난쪽으로 향했죠

 

거기엔 교복입은 고등학생7명과 엄청난 출혈과 고통을 호소하는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큰강아지도 아닌  흰색말티즈...깨져있는 술병...고등학생들한테 나는 술냄새...

그걸보자마자 앞뒤상황 안보고 고등학생때리려는 친구를 말렸습니다  저랑 제친구도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 당연히 화가났습니다

그러나 강아지의 상태가 더 급하다고 생각한 저는 일단 근방지리를 잘아는 친구에게 개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바로 뛰라했습니다

 

친구는 강아지를안고 뛰엇고 저는 고등학생7명의 번호를 받았습니다

교복입고잇어서 그런지 순순히 주더군요 번호를 받고 현장사진도 다찍어놨습니다

병원에 가기전에 왜그랬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고등학생중 한명이 대답하는데 정말 어이가없더군요

 

'개학해서 기분도 꿀꿀해서 술먹고있는데 개가보였다 불쌍해보여서 과자라도 줄까했는데 손가락을 물었다.그래서 놀란나머지 7명이 개를 밟고

마지막에 소주병으로 내리쳤다'

 

라고 대답하더군요 정말 한대 치고싶은걸 꾹참았습니다

그 조금한 강아지가 물어봤자 얼마나 아프다구요....

 

현장사진도 다찍어놨고 번호확인까지 다 한후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 부랴부랴 동물병원 찾아갔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이미 강아지는 죽어있었고 의사선생님말을듣고 더충격을 먹었음

'살도 매우많이 찢어진상태였고 가슴쪽엔 이미 악성종양이 있어서 움직이기도 힘들엇을거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친구도 안고뛰면서 가슴쪽에 큰 혹이있는걸 봤대요

분명히 보기에도 큰 혹이엇고 그걸 알고도 폭행한 고등학생들이 너무 괘씸햇음

강아지에 인식표가 있어서 주인한테 연락...여자주인은 버선발로 후다닥 뛰어왔고 강아지는 알고보니 실종 8일된 강아지였습니다

8일만에 겨우 만난 강아지는 싸늘한 시체였고 여자주인분은 오열하더라구요

 

강아지목에 인식표가 있엇음에도 불구하고 찾지못햇던이유는

1.종양때문에 인식표가 가려졌을수도있다

2.종양때문에 생긴 혹때문에 사람들의 접근이 아예 없엇을수도있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동물병원쌤이..

이미 실종전부터 종양이 있는 상태였고 실종후 급격히 종양이 커져서 걷기도 힘들었을거라고...

 

주인분이 계속 울다가 겨우 진정시키고 자초지종 다 설명드렸습니다

 

그후 고등학생들한테 문자를 보냈고 이딴 쓰레기같은답장이왔습니다

 

번호를 공개하고싶은 마음은 매우매우 굴뚝같지만.....

답장보이시죠?어이가없었습니다 법이고 나발이고 한대 쥐어박고싶었죠

 

저희는 더이상 관여하면 안될것같아서

고등학생7명번호+현장사진+문자내용 다보여드리고 보내드렸습니다

서로연락처 교환하고 저희는 먼저 나왔구요 더있으면 왠지 실례일것같더라구요

저희볼때마다 그 불쌍한 강아지가 자꾸자꾸 떠오를테니까요

연신 머리숙여 감사하다고 하시는분을 뒤로한채 친구자취방에서 꿀꿀한 잠을 청했고

 

방금 전화를 드려보니 경찰서는 아침일찍 가서 접수하고왔다하시네요

청소년이라 어떤 처벌을 받을진 모르겠지만 꼭 법의 심판을 받았으면 좋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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