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멤버는 죽어도 안된다' '저 멤버는 죽어도 안된다'
'난 5인체제가 좋다 이런거 왜하냐' '오늘 식스맨 다 별로.. 홍철이가 짱인데 노홍철이나 다시 데려오지' 등등등
의견이야 당연히 주장할 수 있는거고 개중 다수가 모여 여론을 형성하기도 한다지만
과연 네티즌의 의견대로 무한도전이 진행된다고 해서 무한도전이 잘될까요? 100%의 네티즌이 칭찬할만한 결과가 나올까요?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 하하라는 멤버를 선택해서 꾸려온 것도 무도 제작진이고
스태프 캐릭터 부여에, 피디 개입 자막에, 24시간 리얼촬영 등을 선보인 것도 무도 제작진입니다
수개월을 연습하고 촬영해서 성과있는 장기 프로젝트 예능을 선구한 것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특집으로 또 한번 예능의 신기원을 연 것도
토토가 특집으로 전 인터넷을 뒤집어 놓았던 것도 무도 제작진입니다
무도 제작진은 '알아서' 잘 합니다
수많은 다른 예능프로와 드라마가 욕설논란 범법논란 왕따논란 막장논란 거짓논란을 일으켰을 때
출연진들이 나서서 90도로 허리굽히고 시청자께 사과하는 프로 없었습니다
06년 하반기에 인기를 얻은 이후로 9년간 꾸준하게 "우리 이만큼 기부합니다" 티 안내고
프로그램 내용과 결부시켜 은근슬쩍 기부하고 불우이웃에 봉사하는 예능프로 없었습니다
이 정도 노력했으면 됐지 네티즌은 무한도전에 얼마나 어떤걸 더 원하는 걸까요?
이번 식스맨 특집은 "홍철이가 빠져서 5인으론 무리니 새 멤버가 필요하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참조하고 싶다"
이 정도의 메시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이 사람은 이래서 안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안되고, 그러니 꼭 이 사람이여야만 한다'
라는 본인의 사견을 타인에게 강요할 수도 없고, 무한도전 제작진이 꼭 들어줄 필요도 없습니다
식스맨특집을 1회성으로 중단하든, 누군가가 제 6의 멤버로 들어오든 100%의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장동민 유병재 정도가 들어오면 잘하겠다'라고 생각만 할 뿐입니다
무한도전 분석이라면 누구 못지 않게 잘 할 수 있다 자부합니다
그러나 "기존 특집들에 비춰보아서 이 사람은 개그코드가 이러하기 때문에 결사반대다"
"캐릭터 관계설정에 있어 이 멤버는 이런 문제가 있을 것이기에 죽어도 안된다" 이런 식으로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누굴 뽑아도 무한도전 제작진이 생각이 있어서 뽑은걸 테고
늘 해왔던 대로 무한도전 제작진은 그 새 멤버로 어떻게는 무도를 잘 이끌어날 것에 의심이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