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도서관에 갔다가 핸드폰을 갖고오지 않아서 공중전화로 부모님께 전화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옆에서 초등학생 둘이 자꾸 뚫어져라 쳐다보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한 초등학생이,
"언니, 이걸로 전화 할 수 있어요?"(초롱초롱)
공중전화를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 반, 귀여움 반에
"응! 당연하지! 돈 없이도 할 수있어" 라고 말하니까
우와!!!!!! 를 외치더니 자기가 먼저 한다고 투닥 거리더라면서 바로 수화기를 들더군요ㅋㅋㅋㅋㅋㅋ 으앙 귀욤ㅋㅋㅋㅋ
그래서 긴급통화 누르고 '15**' 누르고 전화번호 누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우와! 진짜 되네!!!!, 언니 진짜 감사합니다!"하면서 어제 화이트데이라고 츄파츕스 하나 줌!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딸기우유맛ㅠㅠㅠㅠㅠㅠㅠ
요즘 아이들은 예의도 바르고 귀엽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