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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국제] 이집트는 살아있다
게시물ID : sisa_97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_^
추천 : 3
조회수 : 6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2/15 23:54:08
글이 좀 깁니다. 모든 내용을 보려면 아래 출처를 살포시 클릭하세요. ^_^ *출처: http://www.ddanzi.com/news/57081.html 2011.02.14.월요일 파토 요르단에서였다. 숙소에서 다음 행선지가 이집트라고 하자 주인 아저씨가 정색을 하며 잔뜩 겁을 주는 것이다. ‘이집트는 요르단과 달라. 사람들이 점잖지 못해’ ‘무슨 말이죠?’ ‘바가지도 심하고 사기도 많고… 아무도 믿지 말아요.’ ‘아, 그런 건 인도에서 많이 겪어서 나름 대비가....’ ‘인도보다 더 해. 도와주는 척 하다가 이용해 먹으니까. 다시 말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게…’ 이너넷을 뒤져봤다. 과연 그랬다. 이집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치고 호의를 가장한 기분 나쁜 일을 겪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였다. 특히 여자들은 성추행에 가까운 일들도 흔해 빠졌다는 거다. 의아했다. 적어도 내 머리 속의 이집트의 이미지는 그런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4천년 전의 영광까지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인류 최초의 위대한 문명을 일군 이들이다. 그 내공의 일단이라도 사회 곳곳에 남아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저렇게 주변 아랍국들에게서 조차 3등국 취급을 받고 멸시 받을 정도라니. 사실 요르단에 도착했을 무렵에 우원은 지쳐 있었다. 직전에 한달 반 동안 여행했던 네팔과 인도는 멋진 곳들이지만 여행객이 다니기 쉬운 나라들은 아니다. 생활의 불편함과 다양한 형태의 위험, 끝없는 호객과 바가지가 들끓는 터라 한시도 긴장을 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제 거길 벗어났나 싶었는데, 이집트에서 또 그것들을 감내해야 한단 말인가. 지겨웠다... 그렇다고 그 동네까정 가서 이집트를 안 갈 수는 없는 일. 30년간 벼려왔던 기자(Giza)의 대피라밋이 거기 있고, 왕가의 계곡과 이집트 박물관(이번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타르히르 광장 바로 옆인 이 곳의 이름은 국내 보도와는 달리 ‘카이로 박물관’이 아닌 ‘Egyption Museum’이다) 도 있다. 아무리 불편하고 호객에 시달리고 사기를 당한다 한들 이집트를 빼놓고 간다는 건 곤란하다. 그래서 요르단 아카바에서 배를 타고 이집트 땅인 누에이바로 들어갔다. 이어 버스를 타고 모세와 그 백성이 40년 걸려 건넌 시나이 반도를 8시간만에 주파하며 카이로에 도착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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