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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오픈후 첫라이딩 & 구걸
게시물ID : bicycle2_31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낄낄끌끌껄껄
추천 : 4
조회수 : 51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3/15 18:05:26
날씨가 하두 좋아서 시즌오픈후 첫라이딩을 나갔는데요

예전생각하구 좀 멀리나갔어요 ㅋㅋ

탄천을 슝슝 지나고 한강초입까지 쓱갔는데

어머나? 봉크가 왔습니다...

진짜 더이상 갈 의지도 힘도없는.ㅋㅋ

속으로 망했다... 좀만탈려고

초코바도 안들고왔는데..

편의점은 최소로잡아서 3km정도...

아무리 생각해도 편의점도 못갈꺼같더라구요 

(아...미리 말씀드리자면 제 성격이 좀 소심하구 낯을 많이 가려요..)

속으로 하..어쩌지.. 택시도 못타는곳이고

편의점도 없고.. 미치겠는거에요

근데 옆에 벤치에 여자 고등학생? 대학생?

두분이서 가방에서 먹을껄 꺼내시는거에요

그건바로 유부초밥...ㄷㄷㄷ 

와...두분이서 막 애기하면서 그걸드시는데

하나하나없어질때마다 제속이 타들어가더라구요..

더이상 있어봤자 체력만 바닥나고 어케할수없어서

옆에가서..하나만 달라고 했어요 ㅋㅋ
(제가 그땐 제정신이아니였어요..ㅠ)

두분이 네? 네? 이러시면서 머지 저 ㅂㅅ은..

이런표정으로 쳐다보는데...

배고픔에 이성을 잃어서..

큰목소리로 초밥하나만 주세요 ㅋㅋㅋ이랬어요

아...지금생각해도..죄송하네요..

다행히 두개얻어서 게눈감추듯 순삭해버리니

그때부터 부끄러움이 몰려오더군요 ㅋㅋ

아 이걸어찌 하면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이랬더니

막 웃으시면서 배고프시면 
 
김밥도 드실래요 하면서 다른분 가방에서 김밥을

꺼내시더라구요 ㅋㅋ 

솔직히 두개로 간에 기별도 안가고

이미 버린몸..당당하게 주시면 감사히먹겠습니다

하고 자리깔고 쳐묵쳐묵했어요 ㅋㅋ

애기하다보니 고등학생이시더라구요

친구끼리 운동겸 피크닉오셨다구 ㅠ
(피크닉음식 제가 먹어서 죄송했어요.)

어디가시냐고 물었더니 석촌호수쪽으로 가신다고해서

유람선레스토랑앞에있는 편의점에서

정말감사하다고 죽을목숨 살려주신거라고 하면서

음료수 두개 사드렸어요

정말 두분에게 감사합니다..저같은 오징어에게

귀중한 음식을 흑흑

다음에 뵈면 정말 맛난거 사드리고싶네요

ps 맛있게 얻어먹고난후 복귀라이딩하다가

허벅지에 쥐가 계속와서

탄천에서 오도가도 못하고있습니다...

저...살려주세요...12시에 나와서 지금까지 못가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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