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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브이 포 벤데타 행진 참여후기 및 기획단 인터뷰!
게시물ID : sisa_581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옥의우유
추천 : 0
조회수 : 75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3/15 23: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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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익이 아니라 사회가 진정으로 성찰하기를 촉구하는 일이 사실 누구에게나 쉬운일이 아닙니다.


기획단과 참여한 여러분에게 수고하셨다는 말 다시한번 전합니다.


생각보다 작은 인원이었지만 확실히 가면으로 인해 인원대비 주목도가 높았던 행진 이었습니다.


어느 시위와 마찬가지로 통행하던 시민 중 불평 하는 분들도 더러 있었지만 침묵 행진 이었던 점이 그를 많이 상쇄했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 진행관련 건의는 기획단 책임자 분께 직접 전했습니다.



이후는 행사 끝나고 직접 인터뷰를 요청해 각 커뮤니티에서 궁금해 하는 점을 녹취하여 Q & A 형식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Q. 인터뷰 하시는 분의 성함이 어떻게 되나요?


A. 기획단의 강민욱입니다. 


Q. 기획단의 규모는 어느정도 인가요?


A. 처음엔 두세분에서 기획단 보다는 지인들 위주로 발기하였습니다. 오늘 행동 이후 기획단에 입단 의지를 보인 분이 있어서 

 앞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Q. 오늘 행진의 기획 의도는 어떤 건가요?


A.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세월호 참사 부터 국정원 대선개입 유죄판결 등 민주사회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고 

또한 당장 먹고 살아야할 민생 문제를 고민해야하는 입장에 서있습니다. 이런 총체적 난국을 겨우내 고민했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소위 V 행진이라고 명명된 이름의 행진이 기획되었습니다. 직접 명명하진 않았습니다. (웃음)


Q. 한가지 문제에 기획의도가 국한되어 있진 않은거군요?


A. 예 그렇습니다. 사회에 산적해 있는 문제에 대해 총체적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다음 행동은 언제 있을까요?


A. 이번 기획은 매주 토요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홍보, 집회신고, 인원, 자금 등 여유롭진 않지만 매주 토요일에 행동을 진행 하려고 합니다.


Q. 여러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제각각입니다. 통진당이나 민주노총과 같은 여러 단체들과의 연계성을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A. 우리는 서울진보연대 라는 이름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대라는 말에서 보이다 시피 우리는 서울의 특정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단체들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해당 단체들이 회의도 가지고 목소리내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해당 단체란, 서울의 빈민 단체, 철거민 노점상, 종교 단체, 노동 단체, 진보 단체 사회 단체 시민 단체 등 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슈가 있을때 하나의 이해관계자층 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단체들이 모여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더 좋은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장이죠. 

궁금하셨던 통합진보당은 이미 해체되어 말씀드릴 게 없을 것 같고 (웃음), 노동자 들을 대변하는 단체가 소속되어 있지만 민주노총 서울 지부가 들어와 있지는 않습니다. 연계성이란 단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으나, 서울진보연대는 매우 민주적인 절차와 구성을 갖고 있고 상명하복 식의 의사결정 구조가 없습니다. 따라 어떤 단체와 연계성이 있다 한들, 그 단체와 문제의식을 공유할수 있으나 동일시 되진 않는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덧붙여 통합진보당이 해당 단체의 성격과 무관하게 충분한 절차와 합의 없이 해산결정이 된 것은 정부의 탄압이라고 보며, 우리사회가 생각이 좀 다르다해서 배제하거나 무분별하게 수용하기 보다는 이성적으로 충분히 토론하고 수용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한국진보, 그리고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해 이 단체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엘리트 주의 보다는 밑에서 부터 민주주의가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사회참여의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사실 작은 사회참여를 가지기 전에 오해나 편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오유에서 통합진보당 관련해 행진 포스터 글에 부정적 댓글을 보고 나왔거든요. (웃음) 한번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진보단체 회원분들은 막 대통령 하야 이런 문구를 쓰지 않아요. 오히려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외치거나 요구하거나 했으면 했지.(웃음) 오늘도 직접 일반 시민분들이 오셔서 참여하고 구호도 직접 피켓에 쓰고 들고 다니시고 하는 것처럼,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나와서 참여하고 서로 이야기 하고 하는것이 바로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단체는 앞으로 소속단체들과 시민분들이 주변인 중심으로 참여의지가 조금은 부족한 분들과 함께 참여를 만들어가는 데 방점을 찍을 예정입니다. 조금더 대중적이고 시민중심이 되는 활동을 만들어 갈 거에요.




엄숙주의 반대운동 정치 시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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