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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해주세요] 추미애 대표와 관련된 진실. 비공받을 각오하고 쓰는 글.
게시물ID : sisa_977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더불어오유당
추천 : 68/30
조회수 : 6446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7/08/21 18:13:46
추미애 대표 논쟁과 관련하여 제가 알고 있는 팩트를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헛소리는 아니니까요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당청갈등, 지지자간의 갈등으로 비화될까봐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는데요, 요며칠사이 상황이 급변하더니
급기야 대통령의 의중을 당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계시는 전해철 의원까지 나선걸 보니, 이미 상황은 다 터진걸로 보이네요.
제가 소식을 들은 경로는 더불어민주당 내 관계자들입니다. 청와대 쪽과도 소통하는 자리에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정확히 누구누구라고 말하면 괜히 논란만 키울것 같아서 실명을 거론하지는 못하겠으니 양해바랍니다. 그래서 제 주장에서 사실이 왜곡된 것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지지자들은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아보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추대표만 옹호하고 감싸고 계십니다. 저도 얼마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청와대와 추대표간에 갈등이 심각하다? 이걸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도 상처가 크기 때문이죠. 저도 몇달전에 처음 갈등설을 들었을때만 해도 잠도 안오고 막 그랬었습니다. 그래도 몇달 지나면 추대표가 양보하고 해서 잘 해결되겠지..라고 믿었는데, 결국 해결되는건 없고 이 사단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임기초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모든 것을 덮고 가자는 생각을 바꾸고, 솔직한 현재의 실제 상황을 설명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지금의 논란이 터지게 된 자세한 전후 환경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추대표와 친문 진영간의 관계가 좋았던건 지난 국민의당 탈당 사태 이전부터입니다. 2012년 대선에서 추대표가 문재인 후보를 헌신적으로 도운 전례가 있으니, 과거 노통 탄핵 시절은 잊어버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추대표에 대한 각별한 신임을 하셨다고 합니다. 2012년 후보 시절부터 이어져온 각별한 신임은 2016년 국민의당 탈당 사태 때 추미애 당시 최고위원이 문재인 당시 대표를 보호하면서 더 각별해졌습니다. 그리고 총선을 승리로 끝낸 문재인 후보측에 딱 하나 남은 고민은, 호남민심 회복이었습니다. 이걸 해결할 대표로 추미애 최고위원을 선택한 것입니다.

 추미애 최고위원을 대표로 옹립하자는 의견에 반발이 분출했지만, 결국 친문 주류는 추미애를 밀기로 결정합니다. 왜? 지금까지 보여줬던 추미애의 행보에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추미애는 고집이 너무 세서 자기 멋대로 한다.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호남민심 복원을 위해 호남의 맏며느리라는 칭호를 받는 추미애 후보를 밀기로 합니다. 거기에는 추미애 후보가 대표가 되서 고집을 부린다 해도 어차피 당내 세력은 친문재인측이 다수이기 때문에, 자기 멋대로는 못할 것이다.라는 관측이 깔려있기도 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추미애 대표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표로 선출되고, 당내 경선도 잘 관리합니다. 문재인 후보가 정식 후보로 선출되었고 이때까지가 추대표와 친문측간의 사이가 좋았던 마지막 때라고 합니다. 그런데 선대위를 만들때 약간의 잡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추대표측에서 자신이 그래도 당대표이니 자신의 사람을 기용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그런걸 받아줄 사람입니까? 대표니까 알아서 지분 기용해달라는 요청은 당연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여기에 추대표는 한번 삐진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박근혜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추대표의 리더십이 많이 줄어든 것도 이유가 있었지만, 그때만해도 추대표가 강하게 삐지진 않았었는데, 자기 사람을 안심어주니까 좀 토라졌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추대표가 문재인 후보측의 말을 잘 안듣기 시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추대표의 요구는 더 거세집니다. 물론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도 근거는 있었습니다. 사실을 말하면 이렇습니다. "차기 민주정부 3기는 더불어민주당정부가 될 것입니다"라는 대통령의 말 기억하시죠? 문재인 대통령의 상황 인식은 이러했습니다 

"참여정부의 정책이 성공하지 못한건 당청관계가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현실적이지 않은 당정분리 원칙을 과도하게 도입하다보니, 자격없는 사람들이 공천권을 휘둘러도 제어할 힘이 없었고 (정동영의 열린우리당 공천권 장악) 여당은 청와대 하는 일에 번번히 딴지를 걸기 일쑤였다. 그래서 여당이 제대로 되지 못한다면 대통령이 되서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며, 그래서 첫번째로 여당을 개혁하는 일 (지난 문대표 혁신안)이 가장 중요하며, 
(가장 중요한) 두번째로는,대통령에 당선되어도 '당정일치'를 해서 청와대의 결정에 당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당의 결정에 청와대의 의견을 전달해서 당과 청와대가 하나되는 길로 가자"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당정일치'를 해서 청와대의 결정에 당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당의 결정에 청와대의 의견을 전달해서 당과 청와대가 하나되는 길로 가자"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 절대 청와대가 당에 관여안하는게 아닙니다. 분명히 관여한다고 했습니다. 참여정부랑은 180도 다릅니다)
 
그래서 이 말만 믿고 추미애 대표는 청와대에 자기 사람을 추천합니다. 다 아시죠? 대표적으로 김민석 정무수석 기용설입니다. 그런데 청와대는 거절을 합니다. 물론 대놓고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성품에 걸맞게, 상황이 이러이러해서 임기초 인사에 당추천인사를 기용하는건 좀 힘들 것 같다.라고 전달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청와대와 추대표간의 인식이 다르다는걸 느낄 수 있는데, 문통의 '민주당정부' 발언은 청와대의 결정에 민주당의 의견을 받들겠다는 뜻이지, 내사람 추천하는걸 받아주겠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추대표는 사람 심기라는 구태적인 관행으로 그 의미를 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그럼 추대표가 여기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라면 대통령을 믿고 그냥 철회하고 갈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심없이 대통령을 지원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추대표는 여기서 결정적으로 토라졌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당정일치를 하겠다고 해놓고, 왜 임기초라고 해도 그렇지 내 추천인사를 안받아주냐? 이게 토라진 이유였다고 합니다. 뭐..추대표 이유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임기초잖아요. 심지어 책임총리라는 이낙연 총리도 장관 제청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임기초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죠. 그런데, 당대표가 자기 사람을 청와대에 안심어줬다고 삐지기나 하고..그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아무튼 그 이후로 청와대와 추대표간에 사이는 별로 안좋았다고 합니다. 가장 심각했던건 국민의당 머리자르기 발언이었는데, 당시 청와대는 추경 통과를 해야하기 때문에 국민의당을 잘 포섭해서 일단 추경을 통과시켜달라. 이런 요청을 당에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추대표는 이걸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통합에 청와대가 찬성한다.라는 사인으로 잘못 알아듣고 통합을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머리자르기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도 저는 추대표를 이해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지지자들은 환호했죠. 추대표 덕분에 국당과의 통합은 물건너갔다. 저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의 시각은 달랐다고 합니다. 청와대가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통합에 찬성한적도 없지만, 그렇다고 국민의당을 적으로 돌리는 행동을 하는건 원치 않았는데 (법안 통과가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추대표가 자기의 정치적 지분을 뻇기지 않기 위해, 즉 통합이 되면 다시 대표를 선출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럼 추대표가 대표가 안될수도 있죠. 그래서 그걸 막기 위해 청와대의 요구를 거절하고 강경드라이브를 걸었다는 겁니다. 이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굉장히 곤혹스러워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종석 비서실장을 보내서 대리사과를 하게 만든겁니다. 이걸 다 알고 있던 유시민 작가도 썰전에서 대놓고 추미애 대표를 비판한 것이구요. 그 때 유작가 욕 많이 먹었죠. 그런데도 유시민 작가가 왜 그랬는지 이제 이해 되시죠..?
나중에 청와대에서 문대통령과 만난 추대표는 대통령에게 "왜 그때 나랑 상의도 없이 국당 대표에게 사과했느냐?"라고 따졌다고 합니다...;; 흠..이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이때까지만 해도 지지자들은 기자들의 갈라치기라고 외면했습니다. 저는 그렇지 않은걸 알았으나, 곧 청와대와 추대표간의 사이가 회복되겠지..싶어서 기자들이 갈라치기 하는거다! 라고 저도 말하고 다녔습니다. 죄송합니다..하지만 제가 그 당시 할 수 있던 최선의 태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황이 악화되서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전해철 의원이 추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건 상황이 심각하다는걸 여러분이 아셔야 합니다. 왜냐구요? 더민주 의원들이 전해철의원과 김경수 의원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바로 그 두분이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해철, 김경수 의원은 자신들의 무게감을 알기 때문에 함부로 발언을 내뱉지 않습니다. 청와대와 긴밀한 교감을 통해서만 발언을 합니다. 그런, 전해철 의원이.. 여당 당대표를 비판했다...이건 청와대의 암묵적인 동의, 즉 문재인 대통령의 동의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이걸 부인하신다면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ㅠ 사실이고 현실이니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조금 있으면 김경수 의원도 추대표를 비판할지 모릅니다. 그 전에 추대표가 자신의 고집을 꺾고 청와대에 양보를 해서 상황이 잘 해결된다면 안그러겠지만,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김경수 의원도 추대표를 비판할 것이고, 정발위 위원으로 내정되었기 때문에 참여는 하더라도 내부에서 추대표를 견제할 것이라는게 중론입니다.

추미애 대표는 당초 문재인 대통령의 신념대로, 당의 일에 청와대가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잘 받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청와대는 내 말을 안들어주면서, 청와대는 당에 참견한다고.. 청와대를 무시하면...이건 당대표가 해야할 태도가 아니죠. 청와대가 더민주 대표의 의견을 잘 못받아들여준건 임기초라 그렇습니다. 임기초에 대통령의 의중대로 인사를 해야 그나마 나라가 굴러가는데, 추대표 지분 보장해줄 틈이 있습니까? 임기말이라면 몰라도 그렇죠. 결국 추대표는 청와대에 토라진 이후, 급기야 공천권까지 건들다 보니 참고 참던 청와대가 드디어 폭발했다고 합니다. 추미애 대표가 사람 욕심이 많아서 자기 사람을 심으려고 공천권을 건드린다. 이게 청와대의 시각입니다.

그리고 추대표는 겉으로, 말로는 문재인 정부와 한 몸이 되서 대통령을 지키겠다! 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대통령의 요구를 안들어주니까..청와대도 격앙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임기초라 함부로 갈등성을 표출할 수도 없고,, 다들 벙어리 냉가슴으로 꾹 꾹 참아왔던 겁니다.

아무튼 추대표가 청와대에 토라진건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으나, 제 생각엔 추미애 대표가 한발 더 양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추대표까가 아닙니다. 추대표한테 후원금도 보냈고, 추대표 지지하는 글도 많이 썼던 사람입니다. 베오베도 자주 갔구요.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굳이 자랑할건 아니지만 제 신분을 밝히기 위해 말하자면, 추대표에게 참 예언인이라고 칭찬도 받았던 사람입니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48966 저는 드루킹 망치 신봉자도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는 드루킹 그분은 민주당 쪽에 연줄이 있어서 당청관계를 시시각각 전해듣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기 주장이 강한 분이라서, 전해들은 것에 자기 생각을 섞어서 전달한다는 평들도 있습니다. 맞는 예상도 있지만, 틀린 예상도 있다는 거죠. 망치..? 그분은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드린 말씀은 아까도 전했다시피, 민주당 쪽에 관계자에게 몇달 내내 지겹도록 들은 말, 청와대와 소통하는 분들께 몇달 내내 지겹도록 들은 말을 간추린 것입니다.

청와대와 추대표간의 갈등이 실제로 있는걸까? 있다면 왜 있는걸까? 무엇때문에 추미애 대표가 청와대에 반발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기술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을 저도 알기 때문에 비공받을 각오는 하고 있는데요, 몇달만 지나면 제 글이 사실로 밝혀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삭제하진 않겠습니다.

아무쪼록 저는 추대표를 지지하지만, 추대표 지지자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이기 때문에, 추대표와 문재인 대통령간에 갈등이 생기면 무조건 문재인 대통령 편을 드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추대표와 청와대 간에 사이가 다시 좋아진다면, 저도 다시 추대표를 지지할 마음이 가득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저 사람이 내가 믿고 싶지 않은 글을 쓴다고 해서, 비공주거나 무시하고, 비난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주장이 사실이 아닌지 맞는지는 그때 가보면 될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부디 추대표가 청와대와의 갈등끝에 물러나는 일 없이 갈등이 원만히 잘 해결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추대표님, 토라진 이유도 이해는 가는데요..한번만 청와대에 양보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가, 청와대, 추미애, 지지자들 모두가 다 살수 있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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