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비오는날 이마트에가서 심부름을 하고왔습니다.
한손으로 짐을들고 우산을 쓰기 힘들어 낑낑대며 가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갑자기 옆에 붙으시더니
이 아이만이라도 우산을 같이 쓰게 해달라는 겁니다.
아이가 유치원이 끝나고 오는길이였는지 등에 조그만한 가방을 들고있더라구요.
대화를 해보니 같은동이고 해서 저는 흔쾌히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걸어가는데 아줌마가
"저거 봐 형은 혼자서도 마트를 간다."
전형적으로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말하는 그런투였는데...
왜일까요..
전 옆에서 그말을 들으니 내가 마트도 혼자 못가게 생겼나...
그 생각이 드네요..
그뒤로 나이를 물어보는데
21살이라고 대답하니 믿질 못하시네요.
156이라도 나이는 먹습니다.
자판이 있길래 한번 투덜거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