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주의 반말ㅈㅅ
본인은 인천 간석시장쪽에 거주하는 징어임
시장에 고양이가 참 많음
묶어 놓고 키우시는 분도 계시고 여하튼 다들 고양이에 대해 애정들이 가득하셔서 길냥이들 천국임 시장이
덕분에 눈호강 눈요기 할거 많음 가면 애들이 사람 안무서워하고 되게 잘앵기고 이쁘고
새끼들도 출산하구 뛰놀구 괭이낙원
방앗간집 괭이는 두번째 출산했따던데... 아깽이들 입양때문에 고민중...
하여튼 집으로 가는길
보통 시장분들은 밤에 퇴근하실때 냥이들을 가게에 넣어놓구 가심 애들이 적응이 잘되서 울지도 않구
간혹가다가 바깥에 그대로 냅두고 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헬스끝나고 기분좋게 집에 가는길인데 냥이가 하악하악 대는 소리들림
ㄱㄱ 싱함
왠 목줄도 안채워진 애완견새끼 한마리가 냥이를 괴롭히고 물고 위에서 덮치는중
바로 쓰레빠로 싸대기 때려버림
1분도 안되서 주인등장
슈발 주인이 무슨 오유 댓글서 보는것처럼 토씨하나 안틀리고 이렇게말함
'댁이 뭔대 왜 우리애를 때리고 그래요? 삐삐 괜찮아괜찮아'
'저기 죄송한데 그쪽분 강아지가 여기 고양이를 괴롭혀서요.'
아시겠지만 고양이가 학학대는게 꼭 반항의 의미가 아니라. 대부분 무서워서 학학대는거임
나는 그것도 잘 모르고 예전에 처음 키운 냥이를 반항한다고 때렸는데 그것때문에 지금까지 후회하는중
아줌마왈
' 애가 돌아다니다 보면 그럴수도 있지, 딱봐도 도둑고양이 같이 생긴놈인데..'
도둑고양이는 개뿔 도둑고양이던집고양이던 개새끼가 물고 때릴 권리가 있다 생각하는건가
이말 듣는순간 바로 알아챔 아 말이 안통할 인사군
'목줄을 채워가지구 다니셔야죠 이 고양이는 성묘도 아니고 4개월밖에 안됬는데, 그런애를 그쪽 강아지가 그렇게 물고 할퀴고 그랬다고요
'그럴수도 있죠 뭐 하면서 우쭈쭈 이지랄 떨면서 개를 안으시는 찰나
개새끼 또 품에서 뛰어나와 냥이 때림
순간 존나 빡침
다시 오른쪽 맨발쓰레빠 벗음
싸다구 날림 얼마나 쎄개때렸는지 두세바퀴는 나뒹군듯
주인 개 난리 호들갑 떰
신고를 하네 마네 뭐하네
신고하라 했음, 아줌마 저 법대 나온 남자에요. 내일 이집 문열면 이집 주인분께 괭이 다친것도 말씀드릴테니 쌍방 맞고소 가시던가 말던가
부리나케 우쮸쮸하면서 개새끼 챙겨가지구 도망갈라구함
도망갈떄 또 한마디 남기심
'흥 두고봐요 내가 어떻게 하나.'
아뿔사 여기 고양이들은 바깥에서 생활하기도 하니, 저 아줌마가 언제 다시 돌아와 고양이 해꼬지할지 모르는 상태
'만약 이 고양이한테 무슨일 생기면, 댁내 개새끼는 그날 먹는 밥이 클라이막스잇팅 될줄아쇼'
째려보더니 걍 가버리대...
제발 목줄좀 하고 다녀라.. 이 개간나주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