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 아이라이너 유행할 때 사서 가끔 하고 다니면 예뿌다 뭐로 화장했는지 알려달라는 말 자주 들어서 저는 제가 와인, 버건디 이런 색 잘 받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블라우스도 사고 섀도도 사고~ 근데 외갓집 갔을 때 제가 흰 앙고라 스웨터를 입고 있었는데 까만 바지에 온통 묻고 하여튼 너무 털을 뿜고 다녀서ㅋㅋㅋ 동생이 답답하다고 벗어놓은 자주색 니트로 갈아입었더니 얼굴색이 확 죽더라구요. 사촌동샹도 깜짝 놀라면서 언니는 아이보리가 훨씬 낫네 하고 아까 옷이 더 잘 어울린다더라구요. 음... 비슷한 경험으로는 알바 보건증 떼느라 가슴 촬영하는데 오렌지색 과티에서 청록색 가운으로 갈아입으니 갑자기 얼굴이 엄청 하얗고 투명해보이던 거! 티셔츠 다시 얼굴 갖다 대면 죽어보이고ㅋㅋㅋㅋㅋ 미술하던 사람이고 원래도 색에 흥미(만) 많은 편인데 더 관심이 가요ㅎㅎ 나한테 무슨 색이 잘 받는지 궁금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