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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퇴진은 없다".. 노조 내일부터 총파업 투표
게시물ID : sisa_9777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거포스
추천 : 11
조회수 : 6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23 12:22:59
23일 MBC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경영이 어려운데도 언론노조 MBC본부가 억지스러운 주장과 의혹을 앞세워 전면 파업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러한 불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에 밀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이 퇴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 MBC에 입사한 김 사장은 김재철 사장 시절 정치부장에 오른 뒤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 등 보도국 요직을 거쳐 지난 2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구성원들로부터 MBC 뉴스의 신뢰도·공정성 하락의 책임자로 지목돼 취임 때부터 거센 사퇴 요구를 받아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MBC 구성원 300여명은 지난 5년간의 부당전보와 징계, ‘블랙리스트’ 문건, 숱한 제작 자율성 침해에 항의하며 제작을 중단했고, 언론노조 MBC본부는 24일부터 총파업 투표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구성원들의 문제제기를 모두 부인했다.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본 적도 없는 문건으로 ‘블랙리스트’라는 단어로 연결해 경영진을 흔들고 있다.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보도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 침해 폭로에 대해서는 “이중 잣대의 편향성 압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보도를 위해서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유례없이 언론사에 특별근로감독관을 파견하고, 각종 고소·고발을 해봐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으니, 이제는 정치권력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선임된 경영진을 억지로 몰아내려는 게 아닌가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사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공영방송 정상화 관련 발언 등을 언급하며 “여당 인사가 언론노조의 직접 행동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하고는 ‘홍위병’을 연상케 하듯 언론노조가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노조의 경영진 퇴진 요구에 대해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정치권력과 언론노조에 의해 경영진이 교체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특정 단체나 정치집단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제작 자율성과 공정보도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가 열리는 동안 MBC 구성원들은 회의실 앞에서 ‘블랙리스트’를 규탄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언론노조 MBC본부와 부당전보 피해사원 100여명은 이날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사장 면접 자리에서 “(언론노조원들을) 앵커로도 안 내세우고 중요한 리포트도 안 시킬 방법이 있느냐”고 말하는 등 언론노조 소속 기자와 아나운서, PD들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논의한 데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노동조합법·방송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파업을 앞두고 MBC 구성원들의 제작중단은 하루가 다르게 확산되고 있다. 보도국에 남아 일을 하고 있던 경력기자 9명은 22일 언론노조 MBC본부에 가입하고 제작중단에 합류했다. 경인지사, 심의국 등 비제작부서 근무 중인 PD 36명도 23일 저녁부터 업무를 중단한다. 예능·드라마 PD 등은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0823115817997?rcmd=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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