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레드벨벳이 이번에 연타석 홈런을 친다면 f(x)는 더욱 암울해진다.
게시물ID : star_285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순간의꽃
추천 : 7/15
조회수 : 290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3/17 10:00:59
레드벨벳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레드벨벳은 이번 음원 발표와 함께 새 멤버 예리를 영입했다.
 
레드벨벳에게 작년은 아쉬울 것이 없었던 한 해였기 때문에 예리의 영입은 더욱 놀랍다.
 
이번 '예리'의 등장은 SM이 얼마나 레드벨벳에 공을 들이고 있는 지를 나타내는 하나의 단서로 볼 수 있다.
 
 
더블 타이틀 곡 하나인 Ice Cream Cake의 뮤직비디오에서도 레드벨벳에 대한 SM Ent의 야심을 느낄 수 있다.
 
바로 활동이 어려워진 f(x) 포지셔닝을 레드벨벳으로 일부 전환하는 것이다.
 
f(x)는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적절치 못한 설리의 태도와 제시카 탈퇴로 인해 어색해진 크리스탈과의 관계가 대표적이다.
 
열애설에 대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설리는 팬덤 사이에서도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이미 연예 활동 잠정 중단으로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터라 그 여파는 매우 거셌다.
 
크리스탈의 경우엔 SM Ent와 직접적인 갈등은 없었으나 제시카의 소녀시대 탈퇴로 인하여 서로의 관계가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엠버의 솔로 활동은 앞으로 f(x)의 유닛 또는 솔로 활동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SM Ent에서 f(x)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소녀시대 이후 성공한 첫 여성 그룹이며
 
특히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병맛', '사차원' 이라는 매우 희소한 포지셔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각종 컨셉의 여성 그룹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SM Ent에서는 f(x)가 가진 특별한 포지셔닝을 포기할 수가 없다.
 
 
소녀시대 이후 많은 기획사들은 청순에서 성숙으로 이미지 컨셉을 옮겨가는 '소녀시대'식의 걸그룹 육성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자친구, 러블리즈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f(x)가 가지고 있는 포지셔닝이 매우 특별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안전하지만은 않다.
 
그녀들의 활동이 계속 뜸해진다면 호기로운 다른 여성 신인 그룹들에 의해 병맛 컨셉이 소모될 가능성이 크다.
 
여성 병맛, 사차원 그룹의 '원조 할머니'격인 SM Ent입장에서는 f(x)의 활동 공백이 길어질수록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SM Ent는 '원조'의 자부심을 지키고 팬덤의 누수현상을 막기 위해서 단호한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레드벨벳은 SM Ent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카드다.
 
'뿌요'를 외치며 음반시장으로 무혈 입성한 레드벨벳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실력도 이미 검증 되었고 게다가 신인 그룹이기 때문에
 
현재의 인기를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여러 컨셉을 시도해볼 수 있다.
 
 
'Ice Cream Cake'는 f(x)의 컨셉을 레드벨벳화 시키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레드벨벳이 처음부터 f(x)의 포지셔닝을 가져오기는 어렵다.
 
기존의 f(x)와 레드벨벳의 팬덤을 의식한다면 그럴 수도 없다.
 
신인 그룹으로서 최대한 조심하며 조금씩 자리를 이동해야 한다.
 
'Ice Cream Cake'는 그런 면에서 적당한 선을 지키고 있다.
 
f(x)만큼 강렬하진 않지만 특이하긴 하다.
 
'Ice Cream Cake'처럼 누구나 맛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SM Ent는 이번 레드벨벳의 성과를 보고 f(x)에 대한 희망을 놓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다.
 
f(x)가 지금 당장 사라지지는 않는다.
 
시간을 두고 f(x)의 DNA를 레드벨벳에게 이식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겠지만
 
현재로써는 그녀들의 앞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f(x)가 '라차타'로 처음 데뷔한 그날을 기억한다.
 
군대 생활관 작은 티비로 보았던 f(x)의 무대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두서없는 가사, 이해할 수 없는 옷차림.
 
군인도 받아들이기 힘든 걸 그룹이었으나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선 f(x)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
 
설리와 크리스탈이 위기의 f(x)를 살리기 위해 다시 혼신의 힘을 다하길 기대해본다.
 
 
(제 생각입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