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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과 고소전 벌이는 정의당,그 정의로움에 대하여]
게시물ID : sisa_977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함께살자2
추천 : 24
조회수 : 1139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7/08/24 11:54:20
[당원과 고소전 벌이는 정의당,그 정의로움에 대하여]

정의당이 다른 정당의 반면교사가 되길 바라며 글을 씁니다.
이런 기록이라도 웹 한 구석에 남기지않으면
그간 제가 정의당 당원으로서 얻은 게 무엇인가 하는 
개인적인 씁쓸함이 남아 적는 글이기도 하니,
불쾌하신 분은 적당히 [뒤로] 클릭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눈팅 여징업니다. 
최근까지 정의당 당원이었고, 얼마전 탈당했습니다.
제가 어떤 당원이었는지는 정의당 당게에 쓴 글로 링크를 대신합니다. 
(링크들은 넘어가셔도 사실 무방합니다.더 자세히 읽으실 분들만...)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90438&page=7&keycode=id&keyword=kari999

더불어민주당의 환골탈태를 엄청 반가워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 만이 바뀌기보다 다른 아래로부터의 정당도 성공하면
미래는 더 밝아질 것이라 여겨서 떠나지못했습니다.
애초에 개혁당 시절에 품었던 이 꿈이 노무현의 꿈이고 제 꿈이라 여겨서
이 나라의 모든 정당이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이 되고,
그런 정당들끼리 정책을 논하는 정치가 펼쳐지게 하고팠어요.

결과적으로, 현재 정의당은 당원이 주인이 아니라고 여겨 
여러개의 모진 글 올리고 찌질하게 탈당했어요.

지금 정의당은 자당을 비판한 당원들을 상대로
내부징계 뿐만이 아니라 법적 고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은 김효진 당원이 있고...
최근에 또 한 명을 고소했습니다.
[참여계 창녀론]으로 잠시 소란했던 글을 쓰셨던 당원이
이번 고소의 대상 당원이에요. 

두 당원에 대한 고소를 보는 제 판단은 
풀자면 또 길어져서 링크글로 대신합니다.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97306&page=1&keycode=id&keyword=kari999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97776&page=1&keycode=id&keyword=kari999
(링크글에서 이번 새 당집행부가 새로 고소했다고 알고 잘못 적었는데
김효진 당원 고소와 함께 이전 집행부가 결정한 사안이라 합니다.
하지만 새 집행부가 고소를 취하하지 않고 있음은
지난 집행부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봐도 무방한 거라 생각하므로
여전히 희망이 될 수 없네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경선때 얼마나 내부에서 전쟁을 치렀던가요.
그럼에도 당내에서 자당 당원을 당이 나서서 고소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 문장을 정의당 당게에서 몇 번이나 썼음에도,
정의당은 자신들이 얼마나 치졸한 모습인지 보려하지 않아요.
거기엔 분명 어떤 이유나 필요가 있을 겁니다.
어떤 필요성이 있어서 이렇게까지 하는가...

사실 기백명,기천명? 수준의 옛 진보정당운동 하던 사람들이 
여기저기 다른 진보정당에 흩어져있다가 다시 모이려는 와중에 
방해가 되는 세력을 제거하려는 과정인 건 아닌가 추측해요.

구운동권 세력-이라고 흔히들 말하는 각 진보정당 조직원들이 앞으로 살 길이 막막합니다.
지선,총선에서 어떻게든 살아야하는데 자신들의 무능에 대중이 표를 주지 않을테니까요.

자기들이 청춘일 때는 대학생도 귀했고 인터넷도 없어서
사회과학 서적 몇 권만 달달 외우면 나서기 좋았는데 요즘은 그게 안될 겁니다.
[대중]에서 [다중]으로 넘어가니 어쩌니 하면서 [촛불혁명]이라고 추켜세워주면서도
저들은 지금의 대중을 여전히 [어리석은 백성이 나랏말씀도 모르고...]라고 생각해요.
다들 이미 잘 아시겠지만...사람이 잘 안변하지 않나요.

꼰대들은 원래 자기들이 제일 잘 나갈때 하던데로만 하려고 하잖아요.
오늘보다 지난 어제 제일 잘 나갔던 때를 그리워하면서요.

그래서 대학에 학생위 세우는거, 그 인원 늘리는 걸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거, 새로 들어온 당원들 교육시키는 거, 제일 중요해요.
당원교육-이란 이름으로 새내기당원들 교육시키며 으스대던 [학과선배]질을 하는 거예요.
당원력이 얼마나 오래 되었나를 두고 은근히 줄을 세우고요.
새로 들어온 당원들이 가지고 있을, 자신들은 하지못했을 경험을 중요시하지 않아요.

저는 새 당원이 들어와서 오프를 하면 
그 당원이 어떤 경험을 하며 살았고 그게 당에 어떤 자산이 될지 고민하는 정당이면 좋겠어요.
당원 한 명 한 명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싶어하는지 당이 연구하면 좋겠거든요.
막연하게 세상을 바꾸고픈 당원이 새로 들어오면 그 당원의 꿈이 뭔지
그 당원이 스스로 구체화시키는 과정을 당이 함께 하면서
아,세상을 이렇게 바꾸길 원하는구나- 하고 느끼면 좋겠어요.
그런 과정을 담아내는 시스템이 당의 시스템이 되고,
그런 과정을 듣고 모아내는 역할이 당직자면 좋겠어요.
(진보정당이 그런 줄 알았습니다.ㅠ.ㅠ)

여튼...말이 자꾸 샙니다만,
그들이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다가 얻어걸린 게 [여성주의][성소수자] 담론이라고 봅니다.

사실 민주주의만 잘 하면 성차별,성소수자차별 다 해결됩니다.
민주정권 10년동안 성차별,성소수자 차별이 서서히 완화되던 거, 기억하실 거예요.
그 시절에 성소수자들이 방송활동을 하고 방송소재가 되고
여성들의 패션은 과감해지고 지금의 50대 초반들까지 성차별적인 세상에 대해
반성하는 생활태도가 서서히 번지고 있었잖아요?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가 [너 커피타러 왔냐?]하는 장면이
90년대 후반엔 적게나마 사회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었어요.
2002년 노사모 모임에서 당시 20대 후반이던 제게 노사모 아재들은
[밖에서 술 따르지 마라. 너거 엄마아빠가 슬퍼하신다] 그랬습니다. 
노사모 오프에서 제 자의 없이 술 따라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민주주의가 좋고 아래로부터의 정당을 꿈꿨어요.
이런 사람들이 당원이 되고 그 당원들이 주인이 되는 정당이 펼치는 정책이 보고 싶어서요.

그런데 저 진보꼰대들, 정의당의 [평등사회네트워크(진보결집플러스)]로 불리는 세력은
민주주의-만으론 부족하다며 그 안에서 [여성주의]만 똑 따오고,
[성소수자 연대]만 똑 따내와서 그것만으로 문제를 삼았고,
그래서 메갈이 어쩌니, 성소수자 차별이 어쩌니 하며 
온 세상을 여성차별,성소수자차별로 버무리기 시작했어요.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정치하는 자들 스스로 무너뜨리면서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거예요.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못하는 자들이 진보,사회주의 팔면서 [더 왼쪽]을 외치는 거예요.

왜냐? 민주주의 적으로 무능하니까요.
그 民이 [어리석은 백성]이어야만 자기들 말발이 먹힐거니까요.
민주주의 시스템으로는 자신들의 무능이 가려지지 않거든요.
그런데 어쩝니까,세상은 이미 발에 차이는게 대학생이고 
사회과학은 이제 금서도 딱히 없어서 누구나 배울 수 있는데. 

속지 마시라고 적고 있는 거예요.
정의당과 진보정당들 메인 지지층이 40대,50대입니다. 20대 아니예요.
옛날에 팔뚝질 하던 고학번 연령층이 차마 외면못하고 지지해주고 있는 거예요.
여기에 일부 메갈 어쩌고 성소수자 차별 어쩌고 하는 20대가 동참하는데
이들은 충성도가 그리 강하지 않아요. 
바람직하죠. 당원이 정당에 충성도 높아 뭐합니까.
정당이 당원에게 충성도가 높아야지.

이 오랜 고정고객들에게 여전히 자신들의 필요성을 어필해야 하는데
민주주의 갖고는 어필할 게 이제 별로 없는 거 아닐까. 무능하고 창의력도 없고.
그래서 여성주의 정당-이라고 하자, 성소수자 연대하자, 그것만 외쳐요.
(비정규직요? 구호만 있어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서로 싸우면
어정쩡하게 사이에서 암 말도 못해요. 돈줄인 민주노총 눈치봐야 해서요.)

그런데 여성주의 정당,성소수자 연대정당 하자는데 
참여계나 촛불같은 성향의 당원들이 흡눈뜨고 손가락질 하거든요.
당내 민주주의 해라, 대중적 진보정당 해라!
이 사람들이 당직은 하나도 안맡으면서 이래라저래라 말만 많거든요.
뭐 하나 독단적으로 처리하면 [과정에 문제가 있다!]하면서 당게에서 말만 많거든요.
얼마나 거슬리겠어요. 나가주면 참 좋겠는데, 방법이 없네-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고소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나가라고 고사 지내는 거라고요.
여기까지가 추측이예요. 
구구절절, 사실 몰라도 사는데 아무 지장없는 것까지 적고 있네요.
우리 일상에 이제 저들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그런데 저들이 [여성주의]라든지[성소수자]를 언급하며 
소수의 젊은피를 수혈해가며 [진보]를 팔면서 [수구성]을 띠는 움직임을 한다는 게
다수 사회구성원들이 경계해야 할 위험을 품고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저는 김효진 당원이 [적폐는 진보에도 있다]라고 한 말을
반년간 정의당 당게 죽순이 하면서 체험했어요.

민주주의는 당과 당 사이에서만 이뤄지는 것이지
당과 당원 사이에서는 대의민주주의면 충분하다는 이야길 하는 당원이
진보정당의 모순을 쉴드치고 있질 않나...
세상 밖에선 직접민주주의 확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말이죠.

주변에 정의당 당원이거나 지지하는 분들이 있으면 물어보세요.
메갈에 대해 정의당입장이 옳기만 하냐고.
아마 한숨 쉬거나 당을 옹호하고 변호하려 애쓸 겁니다.
그럴 때 물어보세요.

진보정당이 그렇게 자랑스러우면 쉴드칠 일이 없어야 하지 않냐고.
민주당이 그런 짓을 했어도 그랬겠냐고.
정의당은 지금 당원들이 현실에서 정의당 쉴드치며 변명하게 만들고 있지않냐고요.
그러면서 당원들 알길 뭣같이 알길래 거대정당,수구정당도 안하는
자기당 당원 고소를 연이어 하고 있냐고요.

여기에 변명하는 게 얼마나 구차한지는 변명하는 그 사람이 가장 느끼고 있을 겁니다.
비참해지거든요. 회의가 안들겠습니까....
다른 정당들은 당원 알길 금쪽같이 알길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의 시동이 걸리고 있는 걸로 알아요.
당원발의,당원결정,당원소환제 모두 거론되고 있지요? 
모두 현실화되면 진보정당들,꿀먹은 벙어리가 될 거예요.
더민주 당원들은 꼭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응원해요.
성공하면 아마도 한국정치에 지각변동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정말 새로운 시대로, 87년이 형식적 민주주의를 완성했다고들 하는데
2017년이 내용적 민주주의도 완성했다는 역사의 지점을 만드시는 거예요.

아직도 정의당 안에서는 당내 민주주의를 두고 싸우는 분들이 계시고,
저 밑에서 당내민주주의를 이룰 시스템을 마지막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뿌리치고 나왔지만, 그 분들 마음이 안타까워서 저는 여기서 글 올립니다.
정의당의 오늘이 얼마나 비참한 지경에 와있는가를요. 

다른 이야기 많은 곳에 굳이 정의당 이야길 적습니다.
앞에 적었지만...이 모자라고 쓸데없는 경험을 다른 정당들은 겪지 않길 바랍니다.
아마도 겪지 않으실 거라 생각하지만, 방심할때 늘 당하는게 또 대중이지 않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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