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서로를 못 죽여 안달일까요?
을일때는 순했던 사람들이 왜 갑만 되면 갑질을 하게 될까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시급 1만원 문제.
뭐든 천천히 가야 문제가 안 생기는 법인데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내가 해당되는 그 위치에 있으니까
당장 올려도 자영업자가 안 망하는 둥, 선진국을 따라가야 한다는둥이네요.
물론 물가대비 최저시급이 높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한쪽 입장에서만 득달같이 달려 들어서 본인들 입장만 생각하는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적어 봅니다.
네. 맞습니다. 아르바이트 고용하는 자영업자입니다.
최저시급 밑으로 고용한적 없고, 힘든거 제가 먼저 나서서 하고, 명절 되면 몇만원이라도 보너스 줍니다.
장사가 잘되서 그러냐고요? 경기가 이 모양인데 잘 될리가 있나요.
적어도 옛날에 내가 시급 1500원 알바할 때 생각나서 그런거지요.
밥도 사먹어야 했고, 심지어 겜방에서 일할 땐 겜비도 내야 했어요 ㅠㅠ
다시 돌아와서~ 근데 문제는 뭐냐. 알바님들한테 잘해줄 필요 없다는걸 점점 느낀다는겁니다.
잘해줘봤자 말도 안되는 이유로 2주~1달 사이로 그만둡니다.
어쩌면 하나같이 부모님이 장사하는데 부모님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아니면 공부한답니다 ㅎㅎㅎ
일이 어렵지도 않습니다. 처음 면접 볼땐 1년 정도 일할거라고
정말 열심히 한다고 해서 뽑아 놓으면 이러네요..
지각하는건 뭐 다반사고, 홀복 두고 왔다고 집에 갔다 온대서
갔다 오라고 했더니 1시간 뒤에 옵니다. 20분거린데... (다음부터 조심하라고 하고, 시급에서 제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알바님들 힘들까봐 브레이크 타임(유급)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해도 좋고, 책 읽고 싶으면 책 읽고, 밥도 최대한 먹고 싶은거 말해서 먹습니다.
손님들 있을때만 제대로 하면 된다고 말해줘요. 근데 이래도 쉽게 쉽게 그만둡니다.
1명만 그랬냐고요? 5명중에 4명이 그럽니다. 비단 저희 가게뿐만이 아닙니다.
조금 힘들면 하루 나오고 안 나오고, 친구랑 같이 하고 싶다고 말도 안되는 조건을 내걸고 ㅎㅎㅎ
이런 애들한테 시급 1만원은 진짜 아까워요. 최저시급도 아깝습니다.
일부라고 하기엔 너무 이런 알바들이 너무 많아요.
권리를 요구하기전에 책임부터 생각하는 양심은 있었으면 좋겠어요.
서로 갑질 안하면 그게 더 좋은 세상 아닙니까?
서로 배려하는 세상이 이상 아닌가요?
갑질 맨날 욕하면서 본인들이 갑이 되는 세상이 오니까
왜들 이러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따지고 보면 서로 잘못한것도 없는데,
이간질로 서로 물어 뜯고 싸우게 만드는 말장난에 놀아나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갑이라는 단어가 정말 싫어지는 요즘이네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