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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은 죽었다
게시물ID : phil_9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의소리
추천 : 1
조회수 : 65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21 18:56:50
나는 역학으로서의 관상을 어느정도 믿는다.

관상은 그저 단순한 통계이고 이것의 조사가 세밀화 될수록 통계치는 높아진다.

그래서 관상은 단순히 사람의 꼴만을 보는게 아니라 움직임, 습관, 그사람의 주위 환경 등을 종합해서 내리는 수학적 공식이다.

하지만 현대의 관상은 죽었다.

브라운관에 나오는 배우들의 진짜같이 보이기 위한 거짓 연기들을 믿으며 화면 속 세계와 현실의 세계의 구분이 모호해져 버렸다.

거짓 연기들은 강한 조미료처럼 매우 자극적이며, 배우들은 나의 지인들보다 매력적이고 수 또한 많으며 언제든지 마음놓고 관찰할 수 있어

우리는 착각을 한다. 티비 속의 배우의 연기와 현실은 동일하다고.

관찰의 편리성, 다양성, 매력성 등의 이유로 우리는 배우들의 관상과 연기를 동일시 보며

현실이 아닌 티비 속 배우의 연기에서 관상의 통계를 만들어간다.

거짓인 연기로 만들어진 우리의 거짓 관상통계를 현실에 대입하면 당연히 상당히 많이 어긋난다. 그런대도 우리는 그중에서 우연히 맞는 몇몇에 우쭐해지고 믿음을 가진다.

관상을 미신 치부하는 자들 일수록 자신이 보는 엉터리 직감은 확고히 믿는다.

현대의 관상은 죽었다.

이의 소생은 가능하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며 관상을 하나의 통계학적인 것으로 순응함이 이길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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