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비서관·보좌관회의에서 연가 일수 7일 감축 소식을 듣고 허탈함이 섞인 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회의에서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신규 청와대 임용자들의 근무일수 기준 연가 조정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연가 횟수는 21일에서 14일로 조정됐다. 애초 문 대통령 연가일로 알려진 21일은 12개월을 근속했을 때 주어지는 날짜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했기에 4개월분의 연차를 덜어내야했다. 다른 청와대 참모진도 같은 기간만큼 연차가 줄어들었다.
임 비서실장은 "오늘 브리핑 제목은 '대통령 휴가를 7일이나 날려버린 이정도 비서관'이 되겠다"고 농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