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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걷다가
게시물ID : freeboard_418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hrlrhrl
추천 : 3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5/02 22:40:28
사람 많은 길거리를 걷는데
무슨 패션거리 같은데서 마네킹 다리를 걸어놓고
스타킹을 씌워놓고 파는 것을 보앗다
나는 그것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난 어린 시절부터 금
그림책이 나오면 거기 여자 맨다리가 나오면 까만
까맣게 색칠을 한
하곤 했었다
종이가 닳아 없어질때까지 칠하고 또 칠하고 또 칠하고
그것은 어린 나를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실제 사람의 다리는 아름답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리는 여자 몸에 붙어있을때가 아름답다
뚝 떨어진 것은 그저 ㄱ깃동이
고깃덩어리
내가 그토록 원하던 다리도

내가 원한 것은 다리인데
왜 난 그것을 얻기 위해선 전체를 얻어야 하는거지
왜 따로 뚝 띠면 그것은 죽어버리지?

내가 미숙한가?
사람을 써야하나?
아니 이건 그런문제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 잠시 우울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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