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하철 시범 사업으로 임산부 좌석을 핑크색으로 칠해둔 것이 종종 보입니다. 하지만 이 좌석이 비어있는 것을 본 적은 한 번 도 없는 것 같습니다.
임산부는 겉으로 봐서 전혀 알 수 없는 1~3개월 사이가 유산 위험이 가장 높고, 이는 생각보다 매우 높은 확률입니다. 열에 한둘은 이 시기에 유산 됩니다. 또한 이 시기는 입덧이 가장 심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입덧은 그냥 입맛이 없는게 아니고,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구토와 어지럼, 무기력을 의미합니다.
스스로 판단컨데, 정말로 힘든 상황이 아니라면, 이 자리는 비워 둡시다. 혹시 앉게 되더라도, 주변을 좀 둘러 봅시다. 임산부 태그는 정말 자세히 봐야 보입니다.
누구나 좋은 세상에서 살 길 원합니다. 제 생각에 좋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 좋은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사회공학은 반드시 정치로부터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