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일요일. 거실에서 손님과 함께 차를 마시고 계시던 엄마가 갑자기 나를 다급하게 불렀다. 엄마: " 빨리 나와봐!! 차가 하늘을 날고 있어!!!" 방안에서 컴퓨터를 하던 나는 다급한 엄마 목소리에 깜짝 놀랐지만 엄마의 저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나:"장난하지 마 뭔 소리를 하는거야" 빨리 나오라는 엄마의 말을 듣고 거실로 나갔더니 손님과 엄마는 거실의 샷시에 바짝 붙어 하늘을 올려다 보고 계셨다. 사실 조금 전부터 계속 시끄러운 소음이 났기 때문에 공사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하늘을 보니 저런 게 소음을 내며 떠다니고 있었다. 엄마: ... 손님: ... 나: ... 뭐라고 할말이 없었다. 지금 내가 보는 것이 진짜인지 아닌지도 구별이 가지 않을만큼 어이가 없었다. 손님의 증언(?)은 이러하다. 엄마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아까부터 자동차가 하늘을 왔다 갔다 하더라. 헬기나 비행기에 끈으로 달아서 옮기는 건가 하고 생각하면서 자동차를 저렇게도 옮기는 구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달랑 저 것만 날라다니더라. 진짜 바퀴달린 차가 프로펠러도 없이 하늘을 날고 있다니!!!! 절대 차 모양의 애드벌룬이 아니었다. (본인의 무식한 느낌상<-강조) 약간 차이가 있다면 뒷 꽁무니에 로켓모양의 꽁다리가 달려있었다는것.. 내 핸드폰은 큐리텔의 PD-6000이다. 절대 줌 안되고 , 화질 구리고 , 밝기 조절 최악이다. 그래도 형체는 보이게 나와서 다행이다. 완전 디카도 없고 폰카도 그지같은 게 이렇게 원망스러울 때가 없었다. (디카면 화질이 너무 깨끗해서 "합성이네" 라는 소리 엄청 들을 거라고 생각하니 뭐 화질 안좋은것도 괜찮겠네 라는 생각이 들기도..) 엄마는 무슨 주변에 공군부대가 띄운거라고 하고 -_-; (설마 공군이 뭐하러!!!!) 정말 놀랐던 일이었다. 취미로 저런거 하는 사람이 있나..? 그래도 시골이어도 민가가 많은 곳이었는데 떨어지면 대형사고 날것 같은 느낌.. 다음에는 제발 다른 곳에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