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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아지를 안락사 시켰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9784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생아저씨
추천 : 105
조회수 : 6623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11/22 02:22:17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1/21 11:39:23



어제 우리집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안락사로. . .
정말 힘드네요. . .

우리 주상이는 열살인데요, 3주전쯤 배가 빵빵하길래 인터넷에 검색하니 
가스가 찬거라고 동물병원에 가면 뺄수 있다고 해서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검사끝에 알게된 사실은 . . . 거의 모든 장기에 종양이 
번져 있다는거. . . 지금도 굉장히 힘들거라는거. . . 수술을 할 수도 있지만 
해봐야 살 확률은 아주 적다는거. . . 그냥 편히 보내주는 게 나을것 같다는 
말을 전해 듣고 굉장히 슬펐습니다. 병원에서 해줄수 있는일은 진통제를 
지어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점점 센 진통제를 먹어도 이제는 정말 너무 
고통스러워 보여서 내가 너무 내 욕심에 주상이를 붙잡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
눈물이 났습니다. 아파도 정말 내색 않는 녀석인데 진통제를 먹고도 울부짖는걸 
보니. . . 정말 너무 힘들어 보였어요. 

고민끝에 안락사를 결심하고 어제 주상이를 놓아 주었습니다.

안락사라는게 생각했던것 만큼 쉽지는 않더군요. 저는 그냥 자는것처럼 죽는줄 
알았는데, 경련도 좀 일으키고 그러더라구요.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려고 하지만
자꾸 후회하고 자책하게 되네요. 

올해는 좀 안좋게 기억될것 같네요. 개를 여섯마리 키우고 있는데 올해 두마리나 
제 곁을 떠났습니다. 한마리는 사고로. . . 또 한마리는 병으로. . .

마지막으로 주상이의 생전 사진을 올려봅니다. 






































그래픽1.jpg

주상아 고마워 너와 함께해서 행복했어!
정말 정말 사랑하는 주상아! 이제 고통없이 편안했음 좋겠다.
안녕! 우리 꼭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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