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요즘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두 시가 있어서요.
분위기 있게 이쁜 손글씨로 쓴 이 시를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하고 싶은데 휴대폰에 맞는 마땅한 이미지를 못찾겠네요.
 글씨가 못나서 스스로 자급자족하기도 그렇고, 주변 분들에게 부탁하기에는 조금 부끄럽고 해서 혹시 도와 주실 수 있는분 있을까 하여 글 남겨 봅니다.
 마냥 부탁만 드리기에는 염치없어 보여서, 혹시 이쁘게 글씨 남겨주신 분이 괜찮으시다면 여행의 든든한 동반자 꼬부기와 이상해씨를 분양해 드립니다 :) .........
휴대폰은 아이폰6이고, 아래 메뉴에 안가려 지도록 아래에 좀 여유가 남게 찍어서 올려 주시면 휴대폰 배경으로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D  
시랑 꼬부기&이상해씨 사진 남깁니다.
글 보시는 분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