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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9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zzzdfs
추천 : 275
조회수 : 8958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02/04 08:21:23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2/03 17:47:35
TV나 영화에서 꼭 나오는 장면 중 하나가..
17대 1....
주인공은 멋지게 날아올라 한번 발을 휘둘르면 3~4명씩 나가 떨어지는...
그런 싸움... 17대1....
"17대 1 해봣냐 ?"
그래 나는 해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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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한강...
혹시 기억나시는 분이 계실까요...
세계 불꽃 축제....
할일 없는 친구들과 불꽃축제를 보기위해 지하철을 타고 광나루역으로 가고잇엇다..
인파에 밀려 겨우겨우 도착해서... 불꽃 터지는걸 보며 소원도 빌어보고..
한참~ 재밋게 구경한뒤에 친구들과 나는 주린 배를 움켜쥐고
가까운 슈퍼로 들어갓다..
슈퍼에 들어가서는 삼각김밥 ,주먹밥 등.. 먹을거리등을 사서 나오려고 햇는데 -_-..
아..아니 저게 무엇인가.. 구석탱이에 짱 박혀잇는 11세이상의 딱지가 붙어잇는 장난감 총들이..
종이박스에 고이 포장되어 잇는것이 아닌가...
어릴 적 기억이 떠올라 -_- 거금 2천500원을 주고 글록인가... 그 장난감 총을 사게 되엇다...
물론 500원 더 주고 비비탄 총알도 삿고...
친구들은 뭐가 그리 웃긴지 내 뒷통수를 후리며.. " 야야~ 그거 사다 뭐하게? 사람죽일려고 ?? 하하~ "
*-_-* 므흣.. " 그래... 니들.. 5초후엔....... 내손에 사정을 두지않겟다!! "
라며.. 장난감 총에 비비탄 총알을 넣고 친구녀석들을 향해 위협을 하며 동심(?)의 세계에 푹~ 빠져서 놀다보니..
소변이 마려운게 아닌가...
" 야~ 나 화장실좀 갓다올게 여기서 놀구 잇어라~ "
" 변기에 빠져죽지 말고 얼렁얼렁 볼일보구 와라~ "
그리고선 화장실로 냅다 뛰어갓다 -_-..
공공화장실 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지저분 햇고... 특유의... 지린네 냄세를 풍겻다..
볼일을 마치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왓는데...
분명히 화장실에 들어오기 전에는 안보였던 -_- 불량해 보이는 고등학생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서... 담배를 피는것이 아닌가..
' 아..그래 ..뭐 나도 그때는 폇는데... 뭐 어떄~ 하하~ '
' 그런데 요세 애들 무섭내..그려.. '
라며 몸을 가누면서 불량해 보이는 고등학생들을 피해서 옆으로 빠져 나가려고 햇는데...
" 어이~ 거기 아저씨 일루와바 잠깐만 "
" 네..? 저..저요 ? "
" 그래 이새끼야 "
.... 솔직히 너무 무서웟다 -_- 무슨..축구팀도 아니고 뭔놈에 인원이 그리 많은지...
그래도 초면에 반말을 하길래...
" 뭐? 새끼? 이 쉐끼가 뒤질라고 어디서 반말이야!! 고등학생이지 너희들 ?!!! "
" 아따 고 새끼 말한번 걸죽하게 하네... 디질래? 디지기 전에 욜루 와바 임마 "
" 뭐? "
솔직히 친구들이 오기를 기도하며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어 보려는 생각에... 강하게 나가봣지만..
이노무 불량한 고딩들은.... 흑... 너무 불량햇다..
그 인원들을 대략 보아하니 스무명 이하 열다섯명 이상으로 보였다.
그때 번쩍! 이며 나를 구원해줄 무언가를 찾앗는데...
바로...
장..
난....
감..... 총...
OTL...
나는 순간적으로 장난감 총을 뽑아들엇다 -_-...
" 철컥 "
" 뭐..뭐야 너 ? "
" 이 쉐끼들이 형사를 우습게 봐 ? 니들 오늘 단체로 깜방 가자 이쉐끼들아!!! "
이놈들도 움찔하는 모습이 영력햇다.
" 형사? 좋아하네 미X놈 크크큭~ "
" 후훗... 내가 누구냐 하면 말이지.. 서울지검 경찰청 강력 2반 LES 다!! "
" 니가 ? 크크크 얘들아~ 이놈이 강력반 형사래~ 큭큭.. "
아무래도 이놈들 한테는 이 장난감 총이 먹히질 않을것 같앗는데....
" 어이!! L형사!! 무슨일이야!! "
오오~ 구세주 경태 쉑히가 때를 맞춰 도착햇다...
이놈이 ... 눈치는 겁나게 빨라가지고... 뒤에서 얘기를 듣고 잇다가 뛰쳐 나온 모양이다...
' 흑흑.. 의리 잇는놈..'
" 어이 변형사! 이 고등학생 놈들이 나를 우습게 봐서 말이지!! "
" 철컥 "
-_-...이..이게 무슨...
경태 자식 언제 삿는지 모를... 장난..감..총을...
" 이 자식들! 이총이 안보여? 니들 죽고싶어? 이봐 L형사 이놈들 다 끌고가지!!! "
" 어? 어..어..그래.. "
그때 불량 고딩들의 표정...
몇명은.. 욕하며 신경질을 내고 잇고..
어리둥절해 보이는 얼굴들....
" 혀..형사님이셧어요? 죄..죄송해요.. 그냥 장난으로 해본건데... "
" 한번만 봐주세요.. 정말 그냥 장난으로 해본거에요... 한번만 봐주세요 형사님.... "
' 후훗.. 이자식들 정말로 이총에 속고잇네!! 흐흐~ 살앗다~ "
" 그래.. 어린것들이...하하!! 우리도 그땐 그랫어!! 그래 집에 빨리 들어가고 다시는 이런 장난 하지마! 알겟어 ?"
" 네 알겟습니다!! "
겨우 겨우 그상황을 넘기고 경태에게..
" 고맙다 경태야 니덕분에 살앗다 쓰벌..흑.. 조낸 무서웠다 친구야!! 사랑한다!! 경태야~!! "
" 야이 븅신아 니는.. 무슨 생각으로... "
그때였다..
" 어이~ 뭐해 ~ 똥깐에 빠졋냐 새키들아~ "
" 땅~ "
" 땅~ ?"
" 땅~ " ?
" 땅~ " ???
" 땅~ " ?????????
' 아 씨바..... '
' 좆땟따.... 병수 저새끼...가.... 근데 저새끼는 언제... 총을... '
" 야 뭐해~ " " 따앙~ "
" 야 이 씨 . 벌 . 놈 . 아!!!!!!!! 튀어!!!!!! 뒤도 보지 말고 튀라고 븅신아!!!!! "
" 어? 엉 ?? 허억!!! "
그떄.. 뒤에서... 함성이 들렷다...
" 저 새끼 잡아!!!!!!!!!!! "
그날 한강을 몇바퀴 돈지는 생각이 나지도 않는다...
결국엔 파출소로 뛰어 들어가서 불량 고딩들을 따돌리고...
파출소에서 하룻밤을 꼬박 보냇다....
비록... 영화속에 멋진 17대 1은 아니였지만..
친구녀석들에 의리에 감격햇으며...
멍청한 병수... 그날이후로... 병수를 본 사람이 없다는...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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