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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퇴마일지를 읽다.!中
게시물ID : panic_55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nxkzl
추천 : 13
조회수 : 73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05/03 15:05:45
하아암..잘잤다

그럼 나머지 책자를 읽어볼까.
#
1990년 2월 16일

희한한 일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곳곳에서 알수없는 살인사건과 귀신을 봤다고하는 사람들이 늘어난것이다.

크나큰일이 아닐수없다.난 재빨리 그 사건현장에 갔다.

"귀안!"

귀안을 키자 놀라운일이 생겨났다 사건현장에 있는 시체에 아직 남아있는 영혼을

귀신들이 먹고있었다. 도무지 이런일은 일어날수가없다.

령이 령을 먹어치우다니? 애초에 이런일이 일어났다면 저승사자들이 나타나야하는게

아닌가?난 갑자기 스케일이 커지자 내가 낄자리가 아니라 생각해서 빠지려했다

근데 또 사나이 김성룡 당한건 갚아줘야하는성격이라...아무래도 난 이 모든일의 원흉이

그놈일꺼라 생각하고 최소한 이기진못하더라도 내가 당한걸 갚아줘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았다 어차피 세상의 모든귀신을 내가 다퇴치할순없는거닌깐

우두머리만 잡아도 내가 할일은 다한거라고.난 일단 적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내가 잠시 몸을담았던 절로 향했다.

근데 향하기전 하마터면 이 일지를 못쓸뻔했다.. 도중에 그놈을 만난것이지

그놈이 나에게 무슨 이유로 찾아왔는진 모르겠지만 난 그놈을 일단 피하려했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귀신잡는퇴마사! 김성룡님이시다이거야!

하아...난 사실 그때일은 미치도록 후회한다 왜 덤빈건지도 몰랐지.

"어이 니가 오야붕이냐?"

"그흐흐...정말 하찮게 생긴 인간이로구나...내가 너에게 왜찾아왔는줄 아느냐?"

"그건 내가 알바없고 저 귀신들 저렇게 만든거 너지? 니 정체가뭐냐?"

"내 정체...?글쎄..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말하던데..백팔요괴라고 말이야."

"뭐..뭣! 백팔요괴!! 아니 어떻게 백팔요괴가 이승으로 나올수있단말이냐!!"

말도안되는일이 벌어지고말았다.백팔요괴가 이승으로 나왔다.

읽을사람이 모를까봐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겠다.백팔요괴는 불교에서 말하는 백팔가지번뇌가

악귀와 합일하여 백팔요괴로 거듭하게되는것이다.백팔요괴의 무서운점은

귀신들을 부린다는점도있지만 귀신들을 먹어치움으로써 끝없이 강해진다는점이다..

아직 저녀석의 상태를 보니 금방생겨난 백팔요괴같다.하지만 나로썬 봉인하는것도 못하는형편

일단 저녀석과 대화를 나눠보고 결정해야겠다.

"사실 내가 널 찾아온 이유는 간단하다. 날 죽여줘....난 이렇게 되고싶은생각이없었다.

좀있으면 이성이 끈길꺼같군...도와줘....한달후 보름달이 뜰때 난 약해진다 ..

그럼 그때 금강산으로 와라..거기서 나를 죽여줘..."

백팔요괴는 그말을 끝으로 더이상 말이 없더니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직 진화가 덜되서 약했지만 나로써도 막는게 고작이였다

"윽..!"

안되겠다 부담이 가더라도호안을 쓰고 도망가는수밖에없겠군!

"호안!"

호안의 효능은 잠시 귀신을 묶어둘수있는 효과를 가진다 그래봐야 

백팔요괴한텐 많아봐야 3초겠지.

난 빠른속도로 도망갔다

백팔요괴는 내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었고

나는 그앞에서 죽기 살기로 뛰어가고있었다.

그렇게 추격전이 계속될무렵 내 체력이 다하고

다리가 풀리면서 주저앉고말았다. 이제 죽음이라 생각하고

눈을감고 죽음을 맞이하는순간

하늘이 나를 도왔는지 닭이우는 소리가 들렸다!

새벽이 온것이다 백팔요괴는 언짢다는듯 고개를 휙 돌리며 사라져버렸다.

"하아..하아...무서운녀석이다..한달후 금강산이라했나..그전에 처리할방법을 찾아야겠군.

역시 그방법뿐인가.."

난 다시 절로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

호오..이거 굉장히 재밌는데 소설작가가쓴건가?

아니 근데 붉은달을 있는걸 봐선 소설이 아닌데...너무 재밌는데 이거

계속 봐볼까..


#

내가 절에 도착하자

나의 절친한 친우

혜광이 나를 반겨주었다

"아미타불..어서오시게..."

"아미타불이고 자시고고 시발 큰일났다 백팔요괴가 나타났어."

"허어..그런 희대의 요괴가 어찌하여....."

"그녀석이 말하길 한달후 보름달이뜨는 날 금강산으로 오라고하더군 자신을 죽여달래

원래 백팔요괴가 이럴수잇는건가?"

"잠시 기다리시지요..제가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아미타불.."

혜광은 무언가를 빠른속도로 찾아내더니 나에게 책한권을 가져다주었다.

"이 책은 백팔요괴의 종류와 단계를 나타낸책입니다..읽어보시지요 아미타불.."

난 책을 받아들곤 빠르게 읽기시작했다.

백팔요괴: 백팔요괴는 불교에서 말하는 백팔번뇌가 악귀와 합일하여 생겨가는 요괴로써

따로 모양은없으나 온몸에 사람의 얼굴이 108개 붙어있다고한다.그들의 표정은 제각각이며

백팔요괴의 약점은 온몸에 나있는 얼굴중 웃고있는 얼굴에다 부적을 붙여서 퇴치해야한다.

보통 부적으론 퇴치가 불가능하다.퇴마사의 목숨과 맞바꾸어야하는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부적을 백팔요괴의 웃는얼굴에 붙친후 칼로 자신의 동맥을 그은후 그 동맥에서 나오는

피를 부적에다 묻혀야한다.그럼 부적이 퇴마사의 피를 흡수하여 백팔요괴를 부적에다 봉인시킨다.

실제로 이방법을 사용하는 퇴마사는 아예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 다른 방법은

자신의 목숨을 경각까지 가게 한다음 저승으로 잠깐 다녀온후 저승사자를 데려오는방법이다.

이 방법도 십중팔구는 죽게된다.그외에...

"이런 씨발 뭘해도 뒤진다는거아냐?그래도 이대로 백팔요괴를 내버려두면 

세상이 엉망진창이 되버릴텐데 시발 매번 백팔요괴가 나올때마다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잡았다는건가?"

결국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소의 희생이라도 알아주면 다행이지만 ..그래 어차피 퇴마사로

살아온인생 퇴마사로 남아주마... 난 생각을 다잡고

한달동안 적어도 체력은 꿇리지않아야겠다는 생각에 얼마안되지만 운동을 하기시작했다.

그렇게 결전이 날이 다가왔다.아 내가 이 일지를 쓰는날도 얼마안남았군..

곧있으면 내가 죽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생명이 경각에 달아있겠지 하하하..

1990년 3월 16일.

결전의 날이다.비록 세상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지만 세상을 지키기위한

한 퇴마사의 이야기 후후 이렇게 쓰닌깐 쫌 민망하긴하네 하하..

난 금강산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백팔요괴를 볼수있었다.

마침 딱 저녁에다 보름달이 떠있었고.

백팔요괴는 나를 감지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오셨군요. 부탁드리겠습니다..도저히 이런 모습으로 삶을 유지하는게 너무힘들어요..

김성룡아저씨..흑흑흑..."

아니..!? 저 목소리는 그때그 소녀!!

아니 어째서 저 소녀가!?

"아니 어째서 니가 그런모습이 되어버린거냐!! 복수도 다끝났잖아!!어째서 시발...어째서 니가 그런..
내가 기껏 눈도 감아줬는데 어째서 그렇게 되버린게냐!!"

"흑흑...그때 복수를 다끝나고 붉은달을 끝나고 성불하려는 찰나에 어떤 사념이 저에게말을걸어왔어요

흑흑...어차피 이렇게 떠나봐야 너를 이렇게 만든 사회는 변하지 않을거라고..말도안되는 소리지만

제겐 너무 달콤하게 다가왔어요....그리고 결정적으로 삶을 다시살수있다고 말했죠..

전 그 달콤한유혹에 속아넘어갔어요 으흐흐흑..그리고 정신을차려버니 끔찍한일이 생겼어요..

거울의 제모습은 107가지의 얼굴이 각기다른 표정으로 눈알을 디룩디룩 굴리고있는 끔찍한 모습이였어요

으흐흐흑...절 빨리 성불시켜주세요 아저씨 더이상 이런모습으론 못살겠어요 제발...."

"그래 소녀야...아저씨가 널 끝까지 책임못졌으니 내가 마지막 책임을 지마."

난 원래는 저승사자를 부르려는방법을 택하려했는데 책의 마지막 문구에

저승사자가 백팔요괴를 데려가면 백팔요괴는 이 세상이 붕괴될때까지 지옥에서 고통을받는다고한다.

하아.. 방법을 바꿔야겠어. 저 소녀가 뭐라고...내목숨까지 파는지 ..하하하 시발..

지금 분명 읽으면서 궁금해할거야 이걸 어떻게 썼는지...난 내 행동을 후회했어.

내가 한손 부적을 가지고 한손엔 칼을 가지고 소녀에게 말을했다.

"소녀야 그 얼굴중 웃는얼굴이 어디있니?"

"여기있어요..흑흑.."

웃는얼굴은 소녀의 가슴부분에 있었다.난 부적을 그곳에 갖다대고 팔을 그으려는순간.

푹!

아...?

"어째서...?"

"키키키키 아저씨는 정말 멍청하시군요 이런 몸을 얻었는데 제가 쉽게 포기하실꺼라 생각하세요?

히히히히! 전 이몸으로 절이렇게 만든 세상을 복수할꺼에요 히히히히 10년동안 귀신을 몽땅먹어치운후

다시 나타날거에요 히히히! 물론 곧 아저씨는 죽으시겠지만 흑흑..불쌍해서 어떻하죠 흑흑흑.."

"이런 거지같은..."

난 마지막 남은 모든힘을 짜내어 내가 늘 품고있던 퇴마일기에 이글을 남긴다.

혹시나 이책자를 보는자여...자네에게 무리한 희생을 강요하긴 싫네.그래도..

부탁하네..그소녀를...후후후..이제와서 생각한거지만 난 첫사랑에 빠져버린건지도모르지..

내 책자 뒷장에 칼과 부적이있을걸세....방법은 두가지네..꼭 안해도 좋네...

그럼...뒷일을...덧붙이자면..백팔요괴가 나타나면 세상은 혼란에 휩쌓이네..그게 징조야..

#
허..헉..이게 무슨 귀신시나락까먹는 소리야..

이건 대체...이게 거짓말인건가? 아니야 거짓말이라하기엔 너무 리얼하다

금강산에 간후로부터는 글씨색갈이 붉다...죽을힘을 다해서 피로쓴글인건가?

아아 심란하군...내가 뭘 어떻게해야하는건지 모르겠군.

쩝..그냥 재밌는글 봤다 생각해야겠구만....

난 그렇게 생각하며 부모님의 무덤으로 올라가서

제사를 지내드렸다.

하아..부모님이 돌아가신것도 10년전이였지..

10년전에..부모님은 굿을하러간다고하시다가 죽으셨지....두분이서 같이 하시다가 동시에죽으시다니..

사람들은 보통귀신이 아닐꺼라 했지만..난 그날은 예감이 안좋아서 부모님을 따라갔다가

보았다.부모님이 검은로브를 뒤집어쓴자에게 잡아먹히는것을..몸이아닌 영혼이.

그리고 부모님은 죽으셨다.하아...어쩌면 이글에서 말한 백팔요괴가 그놈일지도모르지..

이것도 인연인건가?.. 부모님을 죽인자가 백팔요괴에다 이런책자까지 들어오다니..

내가 할일은 무엇인건가?

난 제사를 끝맞치고 곰곰히 생각하며 

산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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