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일부 기독교단체에서는 신랄하게 깠지만, 저는 매우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노아라는 한 인간이 하느님의 소명을 받아 열심히 일하고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게 따랐지만 홍수가 끝나고 한 인간으로서 고뇌하는 그 과정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타락한 인간의 군주인 카인의 후예가 노아의 아들 함에게 했던 말도 명언이었습니다. 노아의 아들 함이 카인의 후예에게 등 뒤에 칼을 꽂는 순간 "넌 이제 남자다" 라고 한 말입니다. 저도 기독교 신자입니다. 정확히는 카톨릭 교회 소속입니다. 하지만 저는 보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고 오히려 종교나 철학 이런걸 다 치우고, 정확히 표현하자면, '영화 내용에 대한 해석은 보신 여러분의 몫입니다.'를 표방하고자 하며 관심이 있으시다면 철게 여러분들께 보는 것을 감히 추천 드립니다. 시간은 대략 두시간 조금 못 미치는 정도로 시간이 아까우신 분들은 안 보셔도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