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난생처음으로 요리를 했어요 항상 라면만 끓이다가 김치볶음밥을 했어요 사실 난이도가 워낙 낮으니 실패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예상외로 맛이 정말 좋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유학 중이라 호스트 가족들하고 나눠 먹었는 데 (양을 일부로 많이 했어요 2-3인분 정도로 호스트 아저씨가 한국미국 혼혈분이셔서 한국 음식 먹고 자라셨고 이모는 한국음식을 되게 좋아해요)
다들 맛있다고, 잘 만들었다고, 집 4살짜리 애기도 맛있다고... 해주는 데 기분이 좋았어요 항상 의기소침해 있다가 이렇게 작은 거라도 제 손으로 직접 만들고 남들이 그 결과물을 좋아해주니깐 자기비하도 무기력증도 많이 나아진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