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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환자를 7시간이나 방치한 코레일에 화가 납니다
게시물ID : gomin_979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Nra
추천 : 10
조회수 : 773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4/01/22 23: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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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8&aid=0002459865

지난 1월 7일 아버지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한국일보에 난 위의 기사를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의식이 없으신 상태고, 
저희 가족 모두 정신이 없고, 하루하루 괴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레일 측에서 사과를 한다면 조용히 넘어가자는 게 저희 가족들의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코레일 측의 거짓말에 참을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네, 저희 아버지가 쓰러지셨습니다. 의식이 없으셨고, 취객으로 착각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아침에 일찍 멀쩡한 모습으로 출근하시던 아파트 cctv의 모습은 조작된 것입니까? 

사람이 술에 취해서 쓰러졌다면, 술 냄새가 진동을 했겠지요. 
술냄새가 나는지 안나는지도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좌석에서 내려 옮기고 방치 해두는 것이 코레일이 말하는 제대로 된 근무행태입니까? 
게다가 옷에 토사물이 묻어있었다고 하는 뻔뻔한 거짓말까지 하더군요, 저희가 cctv를 통해서 아무리 찾아봐도 전혀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대체 어디에 묻어있었다는건가요? 아니 그 전에 토사물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토사물을 내뱉게 된 것이 몸이 안좋아서인지, 술에 취해서인지 조차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코레일의 잘못 아닌가요?  

뇌경색은 일어난지 3시간 안에 병원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는 것에 따라 상태가 천차만별입니다. 
심지어 코레일측에서는 뇌경색으로 정신을 잃은 저희 아버지를 그냥 휠체어에 앉혀놓기만 했습니다. 
인터뷰에는 2-30분 간격으로 깨우며 상태 확인을 했다고 하시더군요. 
만약에 그랬다면 방치된 7-8시간동안 최소 14번에서 16번은 상태확인을 했다는 것인데, 
그렇게 많은 시간동안 확인하면서 뇌경색으로 쓰러진 사람의 상태를 전혀 확인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심지어 용산역의 CCTV에는 전혀 그런 모습이 찍혀있지 않았습니다. 
옮겨 놓은 후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죠. 그리고 그런 무신경으로 인해 저희 아버지는 멀쩡하게 일어날 수 있었던 기회를 잃으셨습니다. 

누군가의 작은 관심 하나였다면, 조금 더 빨리 병원에 옮겨지셨을 수 있겠지요. 
그랬으면 가족들 앞에서 저렇게 누워계시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눈물이 계속 납니다. 
MBC 뉴스 영상에 보면 그 당시 사진이 나오는데 차마 다시 볼 수가 없더군요.

Cap 2014-01-22 22-38-09-571.jpg
(http://imnews.imbc.com/replay/2014/nwtoday/article/3404728_13495.html)

7시간 넘게 미동이 없는 사람이 당신들은 정말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까? 
술 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더라면, 하다못해 경찰에 인계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희 아버지는 누구에게나 그렇듯 저의 하나밖에 없는 아버지시고, 하나밖에 없는 남편, 자식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렇게 무방비하게 대처한다면 제2의 저의 아버지 같은 분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대응방안도 없이, 이렇게 우기기만 해서 끝날 일은 아닙니다. 제발 거짓말을 멈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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