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홍명보가 매수시점을 기가막히게 포착해서
전반만 뛰고 말았는데
전반 동안 박주영은
단 두 번의 동작으로 클래스를 입증했죠
현실은 실전감각 없는 영국 2부리그 벤치선수였지만
그조차도 국내리그 공격수들보다 실력과 감각에서 우위임을 입증했습니다.
헌데
이게 박주영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습니다.
기성용을 깔때 실력으로 깠나요?
이천수를 깔때 실력으로 깠나요??
실력이 좋으니 부조리해도 우러러 봐야 합니까??
이건 우리나라 정치현실과 대입해도 마찬가지로 말이 안되는 소립니다
정치인은 그가 받은 표로 지지율을 말하는 건데
표를 많이 받았으니 존경해야 합니까? 그 정치인의 행적이 모두 옳습니까??
아니죠. 그 정치인의 부조리한 면은 꾸준히 지적해야죠
경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이 CJ가 현대가 등등이
우리나라 경제 이끌고 세금 많이 낸다고 지지하고 존경해야 합니까
그 부조리들 면죄부 줄 수 있습니까??
교육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서울대, 명문대 많이 보낸 학교의 선생들은 학생들 때리고 체벌해도 도덕적으로 문제 없나요??
실력과 인성은 다른 겁니다.
실력 혹은 정치력, 혹은 경제력 등등이 좋다고 그의 인성을 덮어두고 빨아주는건 노예근성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