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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채피' 후기
게시물ID : movie_41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라리처럼
추천 : 1
조회수 : 13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21 12:33:48
※ 제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들어간 글입니다.

KakaoTalk_20150321_114557676.jpg

 사실 영화 자체를 볼까 말까를 고민했어요.
 저 유명한 로튼 토마토 지수 및 전문가의 평가와 네티즌의 평가가 다소 갈리는 듯 해서,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내가 판단해주지!!'하는 생각에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평가가 갈리는 영화를 볼때는 보통 네티즌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이번만큼은 전문가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일단 주제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근 미래에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인간과 매우 흡사한 인공지능을 가진 '채피'가 주인공으로서,
다소 철학적이고 심오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만, 이를 표현하기에 감독의 역량이 굉장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어요.
때문에 보는 내내 심기가 꿈틀꿈틀 불편했었고, 심지어 어떤 장면에서는 짜증이 나기까지 하더라구요.

 두번째로는 영화 연출인데, '디스트릭트 9'의 간결하고 통쾌했던 액션과는 달리, 
그보다 스케일은 더 커진듯 하지만 굉장히 지루한 액션 장면들이 계속됩니다.
'엘리시움'때도 그렇고 슬로우 모션은 왜 자꾸 늘어나는지, 액션씬들이 지리멸렬해서 도저히 집중되지가 않았어요.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케릭터들과 과학적 고증 또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여러 케릭터들의 동기부여나 판단의 근거에 쉽게 공감이 되지 않고, '왜 저렇게 하지??'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어요.
그리고 SF영화에 웬만하면 설정 같은거에 태클 안거는 성미인데 '저게 돼??' 싶은게 영 저를 불편하게 하더라구요.

 마무리지으며, 어지간한 킬링타임용 영화도 그럭저럭 불만없이 보는 편인데
이번 '채피'같은 경우는 심오한 주제를 어설프게 표현했을때 얼마나 불편하게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하기 때문에 한번 쯤은 볼만 하지만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없다는게 제 마지막 총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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