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했다가 차였어요.
그냥 부담 안되게 적당히 편하게 한것 같아요.
차인 날 저는
조심히 들어가고, 나중에 밥이나 한번 먹자고 카톡 보냈고, 그쪽에선 다음에 봤을 때 어색해 지는거 아니지? 라고 왔어요.
저는 그날 이후로 카톡을 가끔 보냈는데, 여자쪽에서는 왠지 부담스러워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답장이 오긴 오는데 늦게 오고, 굳이 대답 안해도 되는거면 그냥 지나치기도 하고..
그래서 장문의 편지를 보냈어요.
(여자들 되게 싫어한다는데ㅠㅠ)
내용은 대충, 지금 서로 어색한 것 같다, 난 누구를 먼저 좋아하고 다가가 본 적이 업어서 표현이 서툴다, 암튼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러니 일단 만나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라고요... 새벽에 보냈는데
아침에 읽더니 저녁쯤에 답장이 오더라구요.
자신은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고, 카톡 자주 보내던게 평소같지 않더라고, 그리고 따로 만나는 것 보단 평소처럼 여럿이 함께 보면서 만나는게 덜 어색할 것 같다
라고 왔어요.
아무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이번주에 여럿이 볼 일이 있긴 한데 그때 만나자는 식으로 이야기가 끝났어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에게 마음이 없는 걸 저는 알 것 같아요. 그런데 포기하고 싶지 않네요.
말은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