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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게시물ID : sisa_582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빨래통
추천 : 3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21 20: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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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자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실종자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의 어머니께서 나오셨습니다.

말씀을 시작하시자마자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잊지 못하셨습니다. 아이들 생각이 나서 밥먹는 것도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정말 앞에 계신다면 무슨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장례식장에 한 번 가보셨습니까? 전 딱 한 번 가봤습니다. 거기선 인사말도 쉽게 못합니다. 내가 무심코 한 말에 가족분들 상처될까봐.

모니터 앞에서도 이렇게 숙연해지는데, 유가족들을 앞에 두고 뻔뻔히 거짓말을 하고 세금도둑으로 몰아가는 새누리당 및 수구 꼴통 세력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소름끼칩니다. 제 생각엔 지 새끼가 그리 되도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을 것들입니다.

인양비 천억이나 들어서 못한다? 세수가 부족해서 못한다? 다 개소리인것은 아실겁니다. 세금을 누가 내는데? 나라가 지들껀줄 압니다 개새끼들...

전 아직도 카톡 프로필을 노란 리본으로 달아뒀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노란 리본이 무슨 뜻이었는지 기억이나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사고는 내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외면하고 싶을 겁니다. 너무나도 불편한 진실입니다. 저도 문득 세월호를 생각하면 부채감에 짓눌리곤 합니다.

불편하지만 잊지 맙시다. 할 수 있는게 없다면 하다못해 잊지 말고 생각날 때 죄책감에 가슴이라도 아파야합니다. 전 그게 최소한의 속죄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올 4.16에 모니터 앞이 아니라 밖에서 여러분들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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