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푼 하나로 아이스크림을 예쁘게 담는 방법에 대해 써 보겠습니다.
프랑스 요리를 보다 보면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 등을 럭비공 모양으로 성형해서 플레이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걸 프랑스어로 "퀴넬 (quenelle)"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올리브쇼에도 이걸 이용한 플레이팅이 등장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저도 관련된 포스팅을 본 기억이 나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을 참고했습니다.
우선 아이스크림을 답을 접시와 우묵한 스푼을 준비합니다.
너무 얄팍한 스푼보다 살짝 우묵한 스푼이 저렇게 모양 만드는데 적합하다고 하네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냉장실에 잠시 두어 부드럽게 해 놓고요, 뜨거운 물을 끓여 준비합니다.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밑에 깔 쿠키 등을 준비하는데요, 저는 마땅한 게 집에 있던 심슨 시리얼 밖에 없어 저걸로 ㅋㅋ
적당한 그릇에 심슨 가족들을 넣고 약간 큼지막하게 분쇄해 줍니다.
잔인하네요.
부순 잔해(...)를 접시에 깔아 주고 스푼을 뜨거운 물에 담가 예열해 줍니다.
이렇게 해야 아이스크림에 닿을 때 스푼 표면의 아이스크림이 녹아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지 않고 겉이 매끄럽게 성형됩니다.
아이스크림을 밖으로 밀어내듯이 스푼을 넣어서...
안쪽으로 끌어당기듯이 하면서 동그랗게 성형해 줍니다.
잘 안되면 몇 번씩 왔다갔다 하면서 만들어 줍니다.
그 다음엔 그대로 쿠키 조각 위로 안착해 주시면 요렇게 됩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모양은 그다지 예쁘게 나오진 않네요;
두 스푼 더 떠서 올려 주고 쿠키 조각을 올려 마무리해 줍니다.
보통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지만 약간 노력을 기울인 것만으로 왠지 맛있는 것 같네요~
처음 한 거라 모양이 그다지 예쁘게는 안 나왔지만 다음엔 좀 더 잘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