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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친구야
게시물ID : gomin_1389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sherons
추천 : 2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3/22 19:47:42
안뇽 내 아이디 검색해서 내가 뭔 글올리는지 아니면

 댓글은 다는지 가끔 확인해보는 나의 여자친구야

23살의 어린 나이에 이제 막 간호사가 되어서 첫 월급을 받은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선배에게 들은 입에담기 힘든 막말로 힘들어하구 눈물 흘리는 여자친구야

드디어 네가 참던게 터져버렸는지 퇴사하겠다고  

외치지만 반대하시는 가족때문에 더 힘들어하는구나


나도 좋은직장 얻어서 다녀봤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둔 경험때문에 마치 네가 날 보는 것 같구나

그 당시의 나는 마치 인생의실패자 같구 나약한 인간같아 처참한 기분이었는데 너도 그러한 상황인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내가 하고픈 말은

넌 소중한 사람이다 
너가 스스로 힘들어 못버티겠는데 주변사람들이 하는 나약하다는 말에 기죽지말거라
너는  절대 나약하지 않다 
내가 본 너는 마음이 여리고 착한 사람
아직 덜 익은 밥처럼 뜸이 덜 들은 것 뿐  
그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내가 본 너는 좋은 쌀과 물로, 그리고 몸에 좋은 온갖 잡곡들이 들어있는 사람이다
단지 뜸이 덜 들었을 뿐, 시간이 지나면
뜸이 다 들게되고 탄성지어질 윤기 나는 밥으로
세상에 나오게 될 사람이다

나는 네가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는 지금 사면초가의 길에 들어선 것 같구나
한 쪽은 밟을 생각만해도 아파오는 가시밭길
한 쪽은 물이 불어 헤엄치기 무서운 강과 같구나
그래도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네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질 선택을 했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그 선택으로 인해 잃게될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앞으로 얻게 될 것을
잃어버렸을지 모른다고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네가 한 선택에 대해 나는 무조건적인 긍정으로
언제나 응원할 것이란 것만 믿어주면 좋겠다

나는 언제나 네가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어깨에 짐이 무거운데 참으라고 하는 말은 듣지 말거라
짐은 끌고 갈수도, 택배로 붙일수도, 아니면 
아예 버려버리고 다른 짐을 찾아갈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다고 네가 짐을 못견딘 나약한 사람이 아닌 너의 행복을 찾아, 그리고 지금껏 네가 쌓아올린 것들마저도 모두 포기할줄아는, 너의 행복을 찾아갈 용기있는 사람이라고 색각한다

언제나 행복하렴  나의 여자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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