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도 창조되었거나 어떤 것도 파괴되지 않았다. -라보아제
에너지의 한 형태는 오직 에너지의 다른 형태로 치환될 뿐이다.
유는 결코 무가 될 수 없으며 그것은 먼지까지도 포함한다.
사람들은 흔히들, 삶의 긴 여정 끝에서 인간의 존재란 먼지에서 나와 먼지로,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간다고 말한다.
이 말이 그리 썩 기분좋게 들리진 않는다. 그 누구도 먼지로 돌아가기를 원치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불쾌함 뒤편에는 인간이 매우 고귀하고 귀중한 반면 먼지란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여기는 편견이 도사린다.
우리는 무엇을 척도로 인간과 먼지의 존엄을 판단하는 것인가?
먼지 한 톨 속의 한 원자가 그들의 전자와 더불어 핵을 1초에 18만 마일을 돌고 있는 것을 상상해보자.
먼지 하나로 회귀하는 것은 그 또한 그대로 얼마나 굉장한 모험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