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포장지도 못 뜯었어요
2만원 짜리구요 연두색이에요
버리고 싶은데 버리진 못하겠어요
우리 지지가 어제 새벽 네시 오십분에 제 품에서 심장마비로 하늘나라로 가버렸어요
얼마나 아팠을까
차라리 그 몇시간 전에 안락사를 선택할걸 그랬나봐요 폐가 10프로 밖에 안남아서 살아있는 매 순간이 고통일거라는 말을 듣고 지지를 품에 안아서 그 숨소리를 듣고 느끼는데 정말 죽고 싶었어요
미안해요 다른 말이 길었네요
조건 이런거 없구요..
소중하게 키우는 당신 고양이의 사진과 메일만 같이 올려주세요
지금 자려고 누웠는데
베게에서 우리 지지가 먹던 분유 냄새가 나요
속상하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왜 나한테 왔니
그럴게 빫게 살다 갈꺼면 더 좋은 아빠 만났어야지 왜이렇게 일찍 가니 아빠 너무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