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씨와, 1980년 광주를 취재한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이 5일 확인됐다.
김사복씨의 이전 행적도 눈길을 끈다. 외신 기자들의 취재 지원을 빈번히 하면서, 특히 재야의 유력 인사들과도 접촉할 기회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들 김승필씨가 제공한 또다른 사진에서도 김사복씨와 민중운동가 함석헌 선생이 함께 등장한다.
김승필씨는 "아버님이 평소 '사상계' 같은 책을 즐겨 읽으셨다"며 "이런 평소의 신념이 목숨을 걸고 광주로 향한 외신 기자들과 두번이나 함께하는 데 일조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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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인물이 김사복씨
아랫사진은 함석헌 선생과 함께
최근 나타난 아들의 말이 맞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