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중에 용돈 안받으려고 알바하는데 왜 이렇게 서러운지 스물 세살먹고 일하나 제대로 못하는 나도 한심하고 잘 못한다고 말하는 내가 철없게만 느껴지고 어린애 같고 관리자는 그런 나를 잘못 뽑았다고 느끼는 것만 같고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매일 몰래 울다가 집에 가면 걱정하는 엄마앞에서 그냥 다니기 싫다고만 말해도 한숨쉬시는데 내가 뭐라할까 알바때문에 어쩔수없이 일찍 잠자리에 누워서 방학만 되면 하소연 할 수 없는 하루하루에 왜이리 내편이 없는 것만 같은지 이 생각 저생각 하다가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이제는 전혀 볼 수 없는 좋아하는 사람이 보고 싶어서 또 힘들어할 내일이 싫어서 잠자리에 누워 서러운 밤이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