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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데이터 테러 사진 주의] 제주여행 비용&후기&소소한 팁
게시물ID : travel_108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느님♡
추천 : 19
조회수 : 3622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03/23 16:18:17
안녕하세요.
전에 제주도 여행일기처럼 간단히 댓글로 그때 그때 사진 남겨놨던게, 베스트 가게 되서요.
비용 등도 올려드리면.. 도움이 되실까 싶어 한번 올려봅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그리고 전 게시물에 올리지 못했던 더 많은 사진들, 한 번 올려볼게요..^^
아마도 정리되기보다는 사진 쭉 보면서 의식의 흐름 기법?? 으로 글 쓰게 될거라
조금 난잡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다녀온 여행이니까요,ㅋ 이해해주세요! 
일단 사진들 올리고, 아래쪽에 비용 올려볼게요.
 
 
 
 
[1. 월정리]
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한 바다라 좋았지만, 커피값도 비싸고..
그냥 무인카페 갔을때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시간여유가 되신다면~ 한번 둘러보시고, 그렇지 않다면 꼭 가보진 않아도 되실 듯..
예전에 좋다는 소리 듣고 저도 갔는데 유명해진 뒤 커피숍만 많아져서인지
그닥 볼게 많다 느끼지 못했고, 바다분위기 느끼기도 다른곳이 더 좋았어요.
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7079019mIuivgdHDDqWrg1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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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협재 해수욕장]
돌 위에 날벌레? 들이 좀 날아다니는 것 말고는, 다 좋았어요.
해변도 넓고 앞에 작은 섬도 보이고.. 풍경도 좋구요.
전 협재에서 돗자리 펴도 앉아서 노래 들으면서 바다 한없이 바라보다 왔는데,
평일이라 사람도 많지 않았고 (휴가철엔 아주 많다고 해요.)
의자들도 곳곳에 있었고, 뒤쪽에 산책로? 비슷한 것도 있었고...
산책로쪽에 야자나무처럼 생긴것들도 있어서 좀 재밌게 봤었어요.
어쨌든 해변가를 가고 싶다면, 협재는 꼭 들러보세요.
 
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7079110oCWJu28AvuyNEBAm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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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곽지과물 해수욕장]
작은 해변가라면, 곽지과물도 한번 꼭 들러보세요.
노천탕이 있고, 작은 놀이터도 있고, 3개의 여인상이 있는데 소소하게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3개의 여인상을 잘 보면 첫번째 여인은 일을 열심히 안하고,
두번째 여인은 일은 열심히 하는데 옷 매무새가 막 흐트러져있고,
세번째 여인은 일도 열심히 하고 옷도 단정하게 잘 입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세번째 여인이 바람직한 여인상이라고 제주 사시는 분께 얘기를 들었어요.
아 그렇구나.. 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었지요.
그리고 노천탕은 남탕/여탕이 분리되어 있는데요.
날 추워서 아무도 안계시니 둘 다 들어가서 사진 찍어봤어요. ㅎㅎ
구조가 아주 약간~ 달라요.
위가 여탕, 아래가 남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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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라도 송악산 유람선 가는 해안도로]
아침일찍 해안도로를 달렸는데, 날이 좋아서인지 바다가 더욱 예쁘고
드라이브 할 맛 나는 곳이었어요.
사진이 다 비슷하니 요건 한장만 올릴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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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라도]
마라도는 정말 시간이 되고, 날씨가 좋다면 꼭! 꼭 가보세요.
마라도에서 보는 바다도 정말 너무 예뻤거든요..
평일에도 사람이 아주 많았어서, 일찍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첫 배 (10시)를 타고 갔었거든요.
내리면 사람들이 모두 오른쪽으로 우르르 걸어가는데, 전 반대쪽인 왼쪽으로 조용하고 한적하게 산책했어요.
섬 끝쯤에 절벽쪽으로 나갈 수 있는 울타리 틈이 있는데, 그쪽으로 나가서
따끈한 햇살 받으면서 절벽에 앉아 예쁜 바다를 마음껏 바라봤어요.
마라도 자장면이 유명한데, 전 커피만 한잔 하면서 돌아나왔구요.
뿔소라, 해삼, 자장면 등 많이 파시던데 혹시 마라도에서 식사하실 분들은
부지런히 걸어서 드셔야 할 거에요. 배 시간이 의외로 섬을 찬찬히 둘러보려니까 좀 급하더라구요.
참, 절벽이 중간만 하얀색이던데... 왜일까요? 새똥일까요...? ㅋ
소금때문이라기엔 너무 중간만 그렇던데..
 
암튼 절벽을 조금 더 지나면 최남단 표시 동상같은것과,
세계의 유명한 동상들 조각들이 나와요.
소소하게 구경할 거리도 은근 있는거죠~
커다란 부처님도 계셨구요..
 
그리고 재밌었던 건, 마라도에 백구들이 많았는데요.
사람들이 하도 많이 와서 찝쩍? 대는건지..
누워서 정말 꼼짝도 안하는거에요.
죽었나? 싶을 정도로..
그래서 발 위에 간식만 하나 얹어주고, 10미터쯤 걸었더니
똑같은 개가 똑같은 포즈와 똑같이 데면데면하게 딱! 나타나고
또 다시 간식 하나 앞발위에 얹어주고 10미터쯤 가니까
아까 그 녀석인가? 싶은 아이가 또 나옴..ㅋ
정말 재밌었어요. 참고로 아래 사진에 백구들이 다 다른녀석들이라는거!! ㅋㅋ
섬이라 다 형제들인가.. 왜케 똑같이 생겼지? 싶더라구요~
 
거북손도 마라도에서 직접 처음 봤어요. 하지만 채취는 금지! 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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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송악산]
이게.. 분화구 2개를 볼 수 있고, 꼭대기를 올라가면 가파도와 마라도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산인데요.
낮아서 오르기도 쉽지만, 은근 구경은 1시간정도 생각하셔야되요.
저처럼 염소가 다니는 길...(흑염소가 있더라구요..)로 잘못 들어가시면
1시간 40분정도 헤매실수도 ㅠㅠ 정말 힘들었음..
 
산 정상에서 마라도, 가파도, 산방산 등 정말 멋진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와요.
전 운좋게 날씨가 아주아주 좋았어서, 표지판에 나온 그림들보다 맨눈으로 보는 풍경들이 더 선명했어요.
시간여유가 되시면 송악산은 꼭 걸어올라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첫번째 사진에서 뒤에 작은게 마라도, 얇고 넓쩍한게 가파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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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튀어나온 저 산은 산방산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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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아래 표지판에 나온 그 구도에요. 표지판보다 더 잘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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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광춘희-추천]
성게라면과 스튜가 맛있었던 서광 춘희 입니다.
제주도 사는 분께 추천받아 갔는데, 역시 맛있더라구요.
성게라면은 정말 성게알이 너무 고소했구요,
스튜는 여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 같았어요.
토마토덕에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스튜의 맛이 잘 살아있었거든요.
좀 상큼한 크림스튜같은 느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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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오설록 티 하우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니스프리는 못가고, 티하우스에서도 그냥 시음하고 음료 한잔 사먹기 바빠 사진이 별로 없네요.
일단 가보시면.. 다기세트 등 아주 작게 전시되어 있구요,
녹차밭도 있어요.
롤케익이 그리 맛있다던데..품절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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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로그맨하우스]
통나무로 된 예쁜 숙소였어요.
숙소 주인분도 좋으시고, 숙소도 새로 지은것처럼 깨끗하고 좋았는데요.
특히 복층에 2인용 침대 2개가 있어서 아주 편히 잤지요.
근데 젤 기억에 남는건 '슈리'라는 강아지..
너무 사랑스러워요.
손님들을 너무 좋아해서, 문 앞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대요.
저 갔을때도 문앞에서 계속 놀아달라고 앉아서 저희 기다리고, 문 열면 바로 벌떡 일어나 꼬리 흔들고..
추워서 안쓰럽기도 하고 방 안에 데려와서 놀고싶었는데 교육을 잘 받았는지 절대 손님방에 들어오진 않더라구요.
차 가지고 주차하면 이쪽이라는 듯 안내도 똑똑히 잘 하는 정말 영리한 강아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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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에코랜드 강추]
정말 입장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에코랜드!!
특히 소셜에서 마라도가는 배편과 함께 사서 더 싸게 들어갔어요.
3월 16일부터는 프리미엄 입장권이고, 그 전에는 일반도 가능했어요.
기차를 타고 첫번째 역에 내리면, 작은 모래해변과 해적선이 있는데 해적선 위에 올라가면 한라산이 아주 잘 보여요.
소소하게 사진 찍을 장식품도 잘 해놨구요.
두번째 역으로 물길을 따라 걸어가서 천천히 이동하면, 키즈랜드와 화산송이 숲길이 나오는데
짧은코스는 400미터, 긴 코스는 1Km정도 됐던 것 같아요.
전 화산송이 숲길 걸으면서 정말 너무 좋았어요.
아직은 추워서 못해봤지만 족욕을 하는 곳도 있구요,
화산송이 체험으로 맨발로 걷는곳도 작게 있어요.
처음봐서 신기했던 물 푸는 펌프? 라고 하나요.. 그것도 있었구요. 정확한 명칭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ㅠㅠ
암튼 중간에 까페에 들러 자몽티를 마셨는데 엄청 진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가다보면 마이 리틀 포니~의 주인공들같은 작은 말들인 포니, 애니와 코니가 있어요.
냄새는 좀 심했지만 ㅋㅋ 귀엽긴 귀엽드라구요.
마지막 역쯤에는 흰사슴도 있고요.
 
힐링도 되고, 볼거리도 있고, 아이들도 재밌어할만한 에코랜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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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보이는게 한라산이에요.
아주 잘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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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괸당네 갈치요리집. 개인적으로 갈치구이는 비추..]
유명하다고 해서 갔던 집인데,
갈치 딱 두토막에 3만원, 밑반찬도 만족스러운편은 아니었구요.
밥값 한공기당 천원씩 따로 받아요.
둘이 갔는데, 갈치구이는 기본적으로 맛있잖아요.
그냥 그 정도.. 맛이 없는건 아닌데 가격대비 별로 추천할만한 집은 아니다 싶었어요.
제가 갈치구이만 먹어서 그런지, 유명한 집이라던데..
갈치조림이나 다른 세트 요리들은 맛있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먹은 갈치구이세트는 그냥 그랬어요 ㅠㅠ
아래 상차림이 3만 2천원 짜리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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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용두암]
어두울 때 가서 사진은 딱 한장만.
용이 승천하려는데 한라산의 신령님이 여의주를 뺏으려고 활을 쏴서,
용의 머리와 몸통 앞부분 10미터 정도는 바다 밖으로, 나머지 몸통은 바다에 잠겨 쓰러졌다는
전설? 이 있는 용두암이에요.
확실히 용머리처럼 생기긴 했지요?
원래는 용머리 맞은편 해변까지 내려가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낙상사고 위험으로 지금은 내려가서 볼 수는 없었어요.
그냥 위에서 내려다보는것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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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게스트하우스 나무이야기]
다음날 쇠소깍 가려고, 서귀포쪽 괸당네 갈치구이 먹고,
용두암 들러서 지인 공항에 내려주고 다시 서귀포의 나무이야기로 갔어요.
1인 12,000원 도미토리룸, 조식은 없음.
무인카페가 별도로 있었어요.
이곳은 사실 큐브룸이라고 2~3만원정도에 혼자 쓸 수 있는 작은 방이 있다고 해서 들러보기도 한 곳인데,
예약없이 갔더니 평일인데도 도미토리룸밖에 없더라구요.
주인분이 직접 편백나무로 만든 침대라 2층에서 잤는데도 삐걱거림 없이 편하게 잘 잤어요.
맨 아래 사진은, 서귀포쪽을 갔더니 길가에 가로수들이 제 주먹보다 더 큰?
작은 여자 얼굴정도로 큰 사이즈의 귤들이 나무에 막 주렁주렁 매달려 있더라구요.
신기해서 내려서 사진 찍었어요.
가로수인만큼 눈으로만 보시고 따시면 안됩니다 ㅋㅋ
그런데 생각보다 귤나무는 작은데, 열매는 많고 엄청 큰 것들이 주렁주렁 열려서 진짜 신기했어요.
귤 1~2박스정도는 자그마한 나무들이 들고 서있는 것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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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귀포 대로를 지나다보면, 귤이나 한라봉을 직접 파는 농장? 같은곳들이 많은데요.
그 중 한곳에 귤을 살까 들어갔다가, 주인분은 안계시고 왠 멍뭉이가 너무 사랑스럽게 반겨줘서 사진만 찍다 왔네요.
제주도의 개들은 마라도를 제외하면 다들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온 힘을 다해 반겨주는 것 같아 정말 너무 예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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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쇠소깍 강추]
강추하는 쇠소깍입니다.
이곳은 다른 제주도 모래들과는 달리 해변의 모래들이 검정색이에요.
커플들이 아주 득실득실한 곳이긴 합니다만..(쳇)
쇠소깍의 투명카누나 테우, 자전거는 꼭 한번 타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정말 쇠소깍 물이나 절벽 등이 너무 예쁘거든요.
예전에 런닝맨 봤을 때, 이상한 나라로 통하는 문이 있는곳이 쇠소깍이었는데
예쁘기도 하고 쇠소깍은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곳이라길래 신기하다 생각하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장소 중 하나였어요.
쇠소깍 주차장 근처에서 파는 천혜향쥬스랑 귤하르방도 아점으로 먹었는데 참 맛있었구요,
일단 투명카누가 너무 재밌었어요!!
투명 카누를 타기까지 월요일인데도 1시간 반정도 기다렸었는데요,
산책로가 잘 되어 있으니 산책로 걸으며, 간식 먹으며 기다려도 좋을 곳이에요.
그리고 오래 기다리더라도 꼭 타보세요.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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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우도 - 1박 이상으로 강추!]
우도는 정말 볼거리도 많고, 아름다운 섬이었어요.
그런데 평일에도 관광객이 정말 많았거든요,
가능하면 관광객들 다 나가고 조용해진 뒤에 섬을 둘러볼 수 있게,
스쿠터나 자전거, 차를 가지고 1박 이상 하시는걸 정말 꼭 추천드려요.
그리고 땅콩 아이스크림도 한번 드셔보시구요~
제트스키랑 우도봉 올라가시는건 제발 빼먹지 말고 우도에 가신다면 꼭! 해보시길!!
게스트하우스에서 빌린 예쁜 자전거로 저녁에 해변을 달리고,
다음날 우도관광버스 타고 우도 4경, 보트타고 우도 6경을 모두 둘러봤어요.
우도는 정말.. 강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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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라 손톱, 발톱에 낀 것도 빼고 가야 한다는 서빈백사의 모래들.
하나만 슬쩍 해도 5천만원 벌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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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빈백사에서 관광객 다 나간뒤 조용히 바라본 일몰, 정말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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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이름은 생각 안나구요, 갈치조림 2인과 우럭구이였어요. 하얀.. 뭐였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분들과 셋이서 먹었는데, 양도 많고..
셋이 갈치조림만 시켜도 됐을껄. 암튼 푸짐하고 맛있게 잘 먹었네요.
풍원이라는 곳이 유명하다던데, 몰라서 그냥 아무데나 들어간거였는데도 만족스럽게 잘 먹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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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게스트하우스의 카페로 돌아와, 셋이 차를 시켜 나눠 마셨어요.
유기농귤차, 유기농 당근쥬스~
귤차는 신맛 없이 달달하니 작은 귤들이 동동 떠있는게 귀여웠고,
당근쥬스는 제주에서 당근이 많이 난대요. 진하게 갈아주셨는데 아주 맛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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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올라간 우도봉, 조금 힘들었지만 계산도 산길도 끝까지 오를 가치가 있어요! 꼭 올라가보세요
널찍하고 예쁜 풍경에 마음이 확~ 뚫리는 느낌?
땀이 좀 나다가도 정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삭~ 식혀주기도 하고,
볼거리도 은근 많고, 땅콩을 사진 않더라도 상인분들이 맛보라고 쥐어주시는데 고소한 땅콩 먹으며 걸으면 기분이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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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에서 내려와 검멀레를 가면, 쇠소깍처럼 검은 해변이 보여요.
여기서 보트를 탔는데, 구경거리가 정말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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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타고 나가면서 찍은 우도의 모습.
동굴같은게 보이죠?
저기가 고래가 들어간다는 동굴인데, 매년 350~50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동굴이기에 음악회를 연대요.
동굴안 모래밭에 앉아 음악회를 감상한다는 우도주민분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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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설명했던거긴 한데,
고릴라가 손가락 빠는 것처럼 보이는 바위부분이 보이시나요~?
소가 누워있는 모양이라는 소섬, 우도의 소 머리 부분인데요,
손가락 빠는 것 같은 그 부분이 우도가 일본으로 떠내려가지 말라고 말뚝을 박아놓은 것이라 해서
말뚝바위라고도 불리는 우도 8경중의 하나래요. 한자로 된 이름은 까먹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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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바위를 가까이 가서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보트를 타야만 가까이서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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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얼굴처럼 보였던 소 머리 부분은 가까이 가면 이렇게 생겼어요.
중간에 사람 얼굴처럼도, 그리고 아주 작은 용이 툭 튀어나온 용머리 바위도.. 혹시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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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바위를 지나면 주간명월이라고 해서,
날 밝은 날 10시 반~12시 사이 정도에 보트로만 갈 수 있는 작은 동굴을 지나면,
동굴 천장에 동그란 모양의 바위가 있는 장소가 있어요.
그곳에 특정 시간에만 동굴 입구에서 쏘여지는 햇빛이 바닷물에 반사되어 동그란 보름달이 뜬대요.
그래서 주간명월~
아래 사진은 동굴 입구-동굴천장 순입니다.
보트타면서 찍어서..라기보다 사진을 원래 잘 못찍어요 ㅠㅠ
동굴 천장 사진은 흔들렸네요.. 아무튼!!
동굴천장 부분에 달이 생긴다는데, 저는 한시간 정도 늦어서 아쉽게 못봤네요.
그래도 동굴 입구도 너무 아름다웠고 보트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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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타고 내려, 하고수동 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는 해녀상이 있는데요, 이 해녀상에 팔짱끼고 사진찍으면 무조건 아들을 낳는다는 얘기가 있대요.
그래서 많이들 찾았었다는데.. 관광버스 운전기사분이,
왜 어딜가도 아들낳는다는 동상들만 있고 딸낳는 동상은 없냐고..ㅋ 하시더라구요.
요즘은 딸이 대세인데 딸낳고 싶으면 어쩌라는거냐면서..
아무튼, 하고수동 해수욕장 물색 보이세요?
포카리스웨트를 외국에서 찍을 필요가 없었어요!! 정말 물색깔 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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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아끈다랑쉬 오름]
우도에서 나와 제주에 많다는 '오름' 도 한번 구경하고 싶어 찾아가봤습니다.
송악산, 우도봉 오르내리면서 좀 힘들었기에 걸어올라가고 싶진 않았고,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봤어요.
이름은 '아끈다랑쉬 오름' 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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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비자림 추천]
마지막으로 들렀던 숲은 비자림이었어요.
작은 숲인데, 조용히 힐링하며 걷기 좋다는 오유에서의 추천글을 보고 찾아간 곳이었지요.
진짜 가길 잘했어요.
피톤치드가 이런것이군!! 싶은 숲의 향기가 온 몸을 감싸주는 작은 숲이랍니다.
연리지도 있고, 화산송이 길이라 맨발 체험 코스도 있어요.
건강을 위해, 그리고 조용히 산책하고 싶을 땐 비자림이 딱! 인것 같았어요.
입장료도 성인 1,500원 정도 하는 작은 숲이랍니다.
뭔가 정돈된? 듯한 넓은 에코랜드와는 좀 다른,
오솔길을 쭉 걷는듯한 곳이라고 생각하심 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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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자파리하우스 & 아루요  강추! 꼭 가세요! ]
첫날 너무 좋아서 다시 갔던 자파리하우스에서의 식사,
주인장부부님들이 너무 좋아요.
여행에서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 정말 행복한 여행의 척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곳에 묵어서 행복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노닐다 우도의 게스트하우스.. 였구요.
 
광고같은걸로 보일까 걱정되긴 하지만,
직접 일주일간 돌면서 가장 만족했던 곳들을 숙박/식사를 꼽으라면 순위가 이렇습니다.
 
1. 자파리 게스트하우스.
2. 아루요 나가사키짬뽕
3. 노닐다 게스트하우스(우도)
4. 돈향기 흑돼지+전복 세트
5. 서광춘희 토마토스튜+성게라면
 
다른곳은 몰라도 1, 2번은 제주여행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해도 욕먹지 않을 것 같고, 후회 없네요!!
 
다른곳은 조금만 검색하시면 가실 수 있을거구요, 1번인 자파리 게스트 하우스가 문제인데,
지인 추천 받고 갔던 곳이라 아직 손님도 없었던 그 곳.
댓글에 물어보시는 분들 계시던데, 네비로도 광고에도 없어서 주인분 전화번호를 알려드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주인분께서는 물어보니 괜찮다고는 하시는데, 커뮤니티에 그래도 개인가게 전화번호인데 올려도 되나 싶어서 일단 안올렸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메일 적어주시면 전번 보내드릴게요.
암튼 그곳에서 주인분과 주인분 이웃분들과 함께 먹었던 내 생애 최고의 오일파스타 & 코코넛밀크가 들어간 카레, 그리고
함께 기타치고 노래 부르고 술마시며 이야기 나누었던 건 지쳐있던 저에게 정말 큰 힘을 주는 힐링타임이었어요.
 
그리고 전 몰랐는데, 전 글에서 댓글로 어떤분이 알려주셨더라구요.
아루요라는 식당의 셰프님이 마스터셰프코리아 1기 우승하신 분이고, 그 전부터도 제주도민 사이에 유명한 맛집이었다고.
다른식당은은 몰라도, 아루요라는 가게는 진짜 꼭 꼭 가보셨음 좋겠어요.
나가사키 짬뽕 먹고 왔는데 정말 대박 맛집이었음 ㅠㅠ
나가사키 짬뽕 먹으러 비행기표 다시 끊고 싶을 정도?
그런데 짬뽕 말고 다른것들도 엄청 맛있다고 해서 진짜 꼭 가야지 벼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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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추리고 추렸는데도 엄청 많네요.
제목에 데이터 테러라고 꼭 적을게요 ;ㅁ;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슬슬 적은거라 얼마나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지만,
제 제주여행 후기는 위와 같습니다!!
 
 
이제 비용 &팁 정리해볼게요~
 
 
[교통비]
1. 비행기티켓 26.100원씩 2회 : 52,200원
2. 카쉐어링 21,670원
(짐이 무거워 도봉~김포까지 쏘카로 편도 카쉐어링 했어요. 주행비까지 총 합한 비용입니다.
차 없고, 짐 많으신 분은 서울인 경우 서울시에서 그린카, 편도 이용시에는 쏘카라고
카셰어링 하는 분단위 렌트가 있어요. 편도 이용이 가능해서 정말 편리해요.
대중교통이 가능한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혹 정말 짐이 무겁다면
리무진 버스 타는것보다 카쉐어링 하는게 더 쌌어요!)
3. 제주도에서 렌트비 (목~수요일까지 7일, 휘발유 소울) 166,000원 
(제가 이용한 곳은 스타렌터카 입니다.
다른곳도 비슷할 것 같긴한데, 제가 확인했을 땐 이곳이 제일 싸서 이곳을 이용했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AUX 선 없다고 하니 직원분이 빌려주셔서 감동도 먹음 ㅎ
특히 기름 더 넣어오면 환불해준다는거 보고 여기 선택했었어요~)
4. 렌트카 기름비 76,000원
(지인과 나눠냈고, 800Km 정도 운전했더라고요~
혼자있는동안 마음껏 엄청 돌아다녀서.. 기름값은 좀 많이 나왔어요.
LPG차량으로 빌리심 더 쌀꺼에요!)
5. 우도 왕복 배값(성인 1인) 5,500원
(가능하면 차 가지고 들어가세요.. 26,000원 정도입니다.)
6. 우도 관광버스 이용료 5,000원
7. 우도 '노닐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자전거 1일 대여료 5,000원
(요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기에 가능한 가격,
일반 대여점은 1~2시간당으로 돈받는 것 같았어요.
스쿠터같은 경우 2시간 2만원정도 였던 듯, 그래서 스쿠터는 이용 안했습니다.
렌트하신 분들은 우도 들어가실 때 그냥 차 가지고 가시는게 더 경제적이실 거에요.
아니면 스쿠터를 다시 대여하셔야 우도를 다 둘러보실 수 있는데, 그 돈이 그돈이고..
차라리 버스타고 기사님들 설명 들으시며 다니시는게 더 구석구석 둘러보실 수 있어요.
본인의 선택이지만, 전 다음에는 꼭 우도에 차 가지고 가려구요..
렌트카 회사에서 우도 들어갈 때 긴급출동이 어려우니 차 놓고 가라고 해서 놓고 들어갔는데,
해안도로 쪽만 다니면 그닥 위험한 일도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우도 들어가서 스쿠터 빌렸다가 사고나면 아무런 보험도 안됩니다.)
 
 
 
[간식&음료]
1. 김포공항에서 사먹은 헛개수 2,000원
2. 공항근처 무인카페 4,000원
3. 월정리 카페에서 마누카허니라떼 6,000원
4. 삼다수 2통 (제주에서 삼다수는 500ml와 마트에서 산 1.5L 가격이 같아 놀랐어요..) 1,200원
5. 오설록 음료 8,500원
6. 에코랜드 칠리핫도그 3,500원
7. 에코랜드 카페 자몽티 5,000원
8. 우도 노닐다카페 당근쥬스 5,000원
9. 우도 땅콩아이스크림 4,000원 (자전거 타면서 먹은 것. 쏘쏘~)
10. 우도왕자 땅콩 아이스크림 5,000원 (추천)
(땅콩아이스크림 최초 개발자라고 하네요.
저는 검멀레쪽에 있는 지점에서 먹었어요. 전날 땅콩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맛있었어서 언제 또 먹어보나 하고 천원 더 비싼데 여기서도 사먹어봤는데,
원조 집이라 그런지 훨씬 고소하고 더 맛있었어요. 한번만 먹는다면 이곳껄 추천합니다.)
11. 던킨도너츠 도넛 6개 7,200원
(요건 집에 오기 전에 비행기 연착되서 기다리면서 구경하다가
집에가서 먹으려고 제주공항에서 비행기표 있을 경우 10% 할인이라 샀어요.
원래 8천원인데, 10프로 할인된 금액이고 대신 적립이나 다른할인 안되요..)
 
[식사&마트]
1. 하나로마트 16,000원
(지인과 숙소에서 파티하려고 하나로마트 등 들러서 장을 봤었어요.
 레드향, 한라봉, 감귤막걸리, 술안주 등.  한라봉이 제일 맛있었어요.)
2. 제주공항 근처 흑돼지구이집 돈향기 2인 전복+흑돼지 세트와 한라봉 막걸리 1병 50,000원 (추천)
3. 이마트 치킨+세계맥주 8캔 30,000원
(치맥은 어디서나 진리기에... 세계맥주 4캔 9900원 행사하길래 치킨 10,000원어치랑 같이 샀었어요)
4. 서광 춘희 성게라면 10,000원 + 토마토스튜 13,000원 (추천)
5. 마라도 가는 유람선(송악산쪽) 근처 고기국수+해장국 13,000원
6. 괸당네갈치요리집 갈치구이 + 밥 2공기 32,000원 (2인요금, 가격대비 추천안함..)
7. 우도 갈치조림 2인+우럭구이 58,000원 (3명이서 먹음, 양 엄청 많았어요 남김 ㅠㅠ) 1인 18,000원씩
★ 8. 아루요 나가사키짬뽕 10,000원 (꼭 가보세요, 레알 강추!!!!)
 
 
[입장료, 시설이용료]
1. 티몬구매, 마라도 가는 배편+프리미엄 관광지 1곳 2인 45,800원
(가서 그냥 구매하실 경우, 왕복 16,000원씩입니다. 1인에요.)
2. 마라도 해상공원입장료 2인 2,000원
3. 쇠소깍 투명보트 1인 10,000원
(2인은 15,000원입니다. 전 혼자탐!! 캬캬캬!!)
4. 쇠소깍 근처 귤하르방 5개 2,000원 (맛있음. 추천)
5. 쇠소깍 근처 천혜향쥬스 3,000원 (맛있음, 추천)
(근데 이건.. 3,000원 주고 샀는데 안쪽으로 꺽어 들어가니 2천원에 파는곳이 있었어요..
내가 산 게 더 달고 맛있을꺼야.. 라고 저 포도는 실꺼야.. 라고 했던 여우처럼 생각함)
 
 
[숙박비]
1. 자파리하우스 2일 도미토리(조식제공) 50,000원 (시설좋고, 주인장님들 특히 짱 강추!!)
2. 나무이야기 게스트하우스(조식없음) 도미토리 12,000원
3. 우도 노닐다 게스트하우스 (조식포함) 도미토리 25,000원(조식 머핀 맛있음, 추천)
4. 남경시티호텔 티몬에서 미리 구매 38,000원
(침대가 좀 삐그덕거리고, 방이 많이 더웠지만 싱글침대 2개인 방이라 만족)
5. 로그맨하우스 토요일요금, 65,000원
(혼자였으면 안갔을 곳, 지인이 내줘서 좋았음. 강아지 슈리가 귀여워요.
2인 이상이나 가족단위라면 추천합니다.)
 
 
 
[기타]
1. 우도 땅콩술(선물용) 2병 10,000원
2. 제주도 초콜릿 6박스 10,000원
3. 우도땅콩 1Kg 20,000원
(비싼감이 있지만 너무 맛있어서.. 아빠가 땅콩 좋아하셔서 사왔어요. 좋아하시네요.)
 
 
 
정리
 
1. 교통비 : 325,870원 (기름값은 지인과 나눔)
2. 간식&음료 : 51,400원
3. 식사 : 169,000원 (2~3인 식사요금까지 전체)
4. 숙박비 : 190,000 (게스트하우스 제외 지인이 내줌)
5. 기타 : 40,000원
 
 
일주일간 총 605,270원 썼네요.
이 중 2박 3일 숙박비나,
기름값 나눈 것 제하면 제가 실제 쓴 돈은 한 50만원 정도? 쓴 듯 해요. 일주일간.
 
간식 맘껏 먹고 비싼 맛집도 들른 편이라,
선물이나, 간식이나, 식사 비싼것 한 것들 빼면.. 
혼자 알뜰히 여행할 경우 3~40만원 대에서 일주일정도 충분히 놀다오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다음에는 더 싸게 놀다오려구요.
 
정리하면서 보니 다시 한 번 또 가고 싶네요 ㅠㅠ
여행 가실 분들께 도움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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