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벤에서 한 오버워치 프로게임단 대결을 봤는데 보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게임은 참 재밌는데, 게임방송은 보기가 어려운게 아무래도 아직은 옵저버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뿐더러
옵저버를 하시는 분들도 게임이 너무 빠르게 돌아가다 보니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어려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나은 방송을 위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자면,
1. 부감으로 ( 더 높은 곳에서 ) 팀들이 어떻게 어느길로 모여서 들어가는지, 한타 준비를 잘 잡아주면 어떨까 합니다.
프로게이머들의 개인시점이 너무 많이 나와서 누가 어디로 들어가는지 위도우는 어디에 숨어서 쏘는지 등의 전체적인
모습들을 볼 수 없습니다. 부감을 자주 보여주면 아... 저 팀의 맥크리는 저 길목에서 상대의 흐름을 끊는구나, 위도우는 저기에 숨어서
쏘는게 효과적이구나 하는 것들을 일반 유저들도 쉽게 인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 fps 게임이지만 1인칭 시점 보다 tps 시점인 3인칭 시점으로 캐릭터들의 진행 사항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1인칭 시점은 화면도 너무 빠르게 돌아가고 어지러움을 느낍니다. 내가 직접 하는 것은 게임에 집중하고 있으므로
어지러움이 덜 하지만, 방송으로 볼때.. 특히 프로게이머분들의 화면은 너무도 빠르게 휙휙 돌아가기 때문에 오버워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방송을 봤을때는 아우 어지러워.. 뭐하는거야? 라는 생각밖에 안드는 것 같습니다.
3.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되는 것들.
이건 블리자드에서 추가되는 기능으로 넣어야 하는 것이지만, 스타크래프트 처럼 한게임이 끝나고 나면 지난 게임을 리뷰할 수 있는
리플레이 기능이 필요하다 생각 됩니다.
그렇게 되면 누가 키메이커였는지, 누가 마지막 순간에 어떤 결단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게 됐는지 다시한번 리뷰할 수 있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최소한 3명의 옵저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 부감으로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옵저버 - 게임의 진행이 어찌되고 있는지 한눈에 보여준다.
(2) 3인칭 시점으로 캐릭터들을 쫒고 있는 옵저버 - 눈의 피로를 덜어주며 좀 더완화된 캐릭터들의 시점을 보여 줄 수 있다.
(3) 1인칭의 시점으로 캐릭터들을 쫒고 있는 옵저버 - 키플레이어들의 화려한 게임 플레이를 보여 줄 때.
이렇게 3명의 옵저버만 있어도, 해설자분들의 해설에 따라 바로바로 화면을 옮겨가며 전체적인 게임의 모습을 더 부드럽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오버워치 방송이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봅니다.
지금은 그냥 너무 복잡하고 어딜 어떻게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