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조민아 베이커리가 엄청난 이슈네요. 사람들은 거의 분노 감정을 보이며 망해야 할 것처럼 흥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이해는 갑니다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품을 파는 사람이 가격책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박탈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대기업들의 횡포에 대한 악감정이 만만한 연예인출신 소규모 상인에게 돌아가는 듯한 양상입니다.
베이커리 같은 흔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품의 경우 특정 제품이 비싸면 구입을 안하고 다른 저렴하고 좋은 제품을 사면 됩니다. 그리고 비싸서 안팔리는 상품은 값을 내리거나 사장되는게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쿠키를 십만원에 팔든 백만원에 팔든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쿠키는 그 가격이 맞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봉이 김선달도 경제학적인 측면에선 대단한 사람 아닐까요?
물론 사기라는 측면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그 상품을 산 사람이 문제를 제기해야 맞는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지도 않은 사람이 사기라고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조민아 베이커리 상품 중 양갱의 경우 아주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는 양갱 제조 키트로 만들었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양갱을 구입한 사람이 불만을 표출할 수는 있겠네요. 반면 그걸 알고서도 제빵사의 능력, 맛, 배합 비율 등에 만족했다면 문제는 없는것이구요. 물론 위생 문제는 검증하면 좋겠지만 식약처가 해야 할 일이고요..
사람들이 필요이상으로 분노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이런 경우 '양갱 하나가 왜이렇게 비싸? 안사먹어야지' 로 끝나는게 시장에서의 정상적인 반응 아닐까요. '저기는 택도 없게 비싸게 파니까 없어져버려야 한다'는 파시즘적인 반응같아 보이는데.. 좀 심한 표현일까요 ㅠ
전 오히려 사람들이 사업자들의 담합이나 공공재의 시장화에 대해 이런 분노를 표출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자본주의가 이렇게 엉망이 된게 담합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더 자세히 쓰고 싶지만 폰으로 쓰는거라 힘드네요 ㅠ 덧글로 저보다 경제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의 말씀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