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한항공이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용 자전거가 이송 도중 파손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규정을 이유로 보상에 나설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다른 항공사들의 경우 유사한 상황에서 각각 보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 등 장애인 체육계에 따르면 지난 17~2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대한항공 KE928편을 타고 지난 21일 귀국한 대한민국 장애인 사이클 선수들은 도착지인 인천국제공항에서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위탁 화물로 맡겼던 경기용 자전거 3대와 여분의 휠 3개가 운송 도중 파손됐기 때문이다. 이 일로 인해 장애인 사이클 선수들은 최대 3000만원 정도의 재산피해를 봤다고 국가대표 장애인 사이클팀은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