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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2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개를달고★
추천 : 2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24 22:41:23
대학생으로 치면, 여대생으로 치면 더욱, 늦은 나이.
20대 중반이라고 치자.
내 나이에 4학년을 다니며.
이미 졸업한 친구들은 그리웁지도 않고 그저,
동기라는 존재들만 멀찌감치 앉아있네.
동기. 학우. 멤버. 아, 그들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
인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얼굴은 하루에, 가족보다 더 많이 보는데.
당신도 나를 알고
나도 당신을 알고
어쩌면 다음 학기에 또 같은 수업을 들을
이 학교의 수 많은 누군가들.
나도 누군가의 누군가가 되어
인사를 망설이며 눈을 피하겠지.
그래, 내가 아직 어렸던 거야.
정신차리고 졸업해서 취직준비를 해야 할 때에
누군가와 인사하고 얘기하는 즐거움으로
철없는 웃음으로, 공강시간의 식사로
그렇게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려고 했었다니.
아, 여유롭고싶다.
2015.3.24.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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