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생입니다.
오늘 리포트 쓰다가 허겁지겁 집에서 나와 학교로 가고 있었는데
아침도 못 먹었는데 이러다가는 점심도 못먹을거 같아서
김밥이나 사사서 지하철 플렛폼(? 그 뭐라해야되지 앉아 있는데??) 에서 까먹자 해서 김밥사서 헐레벌떡 뛰어갔습니다
그렇게 역에 의자에 앉아서 김밥을 먹고(되게 처량하더라고요ㅠ 리포트 미리미리 씁시다)
지하철에 탔는데 제가 앉으려던 자리에 어르신께서 타시더라고요
어차피 자리도 많은 상태여서 별 생각없이 다른데 앉자 해서 다른 자리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노인석에서 어느 할머니 분께서 "아니 여기 옆에 자리있는데 왜 거기 앉아" 라고 할아버지에게 하시더라구요(아마 부부 인듯했어요)
그러시고 "젊은이들은 우리 때문에 여기 자리는 앉지도 못해 빨리 채워야지" 하시고 노인석 3자리를 꽉 채워 할아버지를 앉히시더라고요
지하철 다른 자리는 오히려 텅텅 비는데 부담감?, 미안함, 눈치 같은거 때문에 노인석 3석에 3분께서 불편히 앉아 있는것을 보고 생각이 팍 나더라고요
물론 제가 만난 분들이 굉장히 착한 분들이기도 했지만
어쩌면 노인분들도 어린층에게 미안하고, 눈치보는 그런 마음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