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욕하지 마시고, 리플 다실 분들은 별로 길지 않으니 한번 끝까지 읽어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까지는 곧이곧대로만 말하고, 완전히 믿을만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많이 깨졌다.
1."인위적 실수"가 있었다고 했다. "조작"이란 말이다. 말을 살짝 돌려서, 조작임을 인정은 했으나 무식한 국민들이 애매하게 인식하게 만들어버렸다.
양심이 일반인 이상이고 정치/언론적인 부분에선 머리 안쓰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머리 좋고 언론 이용할줄 아는 타입의, 전형적인 <똑똑한> 사람이었다. 그동안은 환상이었다.
차라리 "조작이 일부 있었습니다만 그 부분에 있어선 백배 사죄를 구하며 분명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건 사실이므로 앞으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라고 호소했으면 어땠을지.. 원래는 안되는 거지만 나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 그런 태도에 감싸주고 연구를 위해 성원하지 않았을까
2.초점을 흐린다. 과학자로서, 논문 중 중요한 부분 하나만 조작해도 치명적이다. 해외에선 그 분야 연구권을 박탈당할정도로.. 1번에서 언급했던 표현으로 조작 부분은 스리슬쩍 넘어가면서 "기술 보유 여부"에 논란의 초점을 두려는 게 명백히 티난다. 기술 보유는 2004년부터 했었잖아... 성공률에 따른 실용화여부가 문제였지...그리고 이미 성공률은 현저히 낮은 걸 실토한거고
자세한 사정 모르는 국민들을 우롱하고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말도 안되는 하나의 논란을 만들고 (당연히) 거기서 승리해내 분위기를 자신에게 끌어오려는 행동이다.
10일만 기다려보자 하는 사람들 다 이 쇼에 놀아난 거다. 뭘 기다려보자는거지?? 조작임은 이미 본인이 인정했고,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면(냉정하게 다룬다면) 이미 황박사는 끝난거였다. 우리나라 아니었으면 이미 끝난거였다. 그런데 1,2번에 따라 초점은 이상하게 기술보유 여부로 바뀌었고, 온국민이 우롱당하고있다. 기술보유는 애초부터 있었던거다. 그건 당연한 건데 당연한 걸 논란거리로 만들었고 그걸 통해 활로를 모색하려는 <정말 똑똑한> 황박사한테 다 당하고있다. 기자회견 보면서, 설마 저란 얄팍한 수에 국민들이 당할까...했는데 정말 당한다-_-
매장하자는 게 아니다. 그동안 그저 연구에만 몰두하고 정치적인 부분은 없는 사람인 줄 믿었던 부분에서 인간적으로 실망했고, 황교수 수에 끌려다니는 언론과 여론이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진솔한 모습 보이면서, 눈물로 국민들에게 잘못한 점은 시인하고 기술 보유만은 사실이니 연구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그러면 우리 모두 충분히 용서하고 지지해줄 생각이 있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