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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98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hite_Suede★
추천 : 23
조회수 : 464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3/16 23:03:09
2ch 스레 보다가 생각나서 적습니다.
1. 대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집에서 독립해서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얻었어요.
방 구조는 현관을 열면 정면에 부엌과 화장실 문이 보이는 구조였구요.
1층 현관에는 비번으로 여는 도어락이 있었어요.
어느 날 외출하기 전에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고 있었는데,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지 뜬금없이 현관문 쪽을 봤어요.
근데.....
현관문이 살짝 열려있고, 그 틈새로 바닥쪽에 남자 얼굴이 있는 거에요 ㅠㅠ 저랑 눈이 딱 마주쳤어요.
대체 어떤 자세로 있어야 바닥에 얼굴이 딱 붙어있는 걸까요. 아마 완전히 누워있었겠죠.
왜 복도에 그런 자세로 누워서 저를 보고 있었는지 ㅠㅠ
현관문은 또 언제 열렸는지...
너무 무서워서 순간 잠시 굳었다가, “누구세요?” 하고 물으니 후다닥 사라진 얼굴......
직후에 아래 층에서 여자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왜 그 여자분은 비명을 질렀을까요 ㅠㅠㅠㅠ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그 방에선 난생 처음 가위도 눌려보고, 귀신도 봤던 거 같아요.
근데 눈이 너무 나빠서 제대로 안 보여서 그냥 다시 잤어요. 사람이 더 무서워요.
2. 다른 방으로 이사를 갔는데, 친구들을 불러서 놀고 있던 밤이었어요.
저는 옥탑방에 살았었는데, 친구들이랑 한창 놀고 있는데 갑자기 원룸 문이 열쇠로 열리는 소리가 철커덕 나더라구요. 그러더니 문이 살짝 열리는 거에요 ㅠㅠㅠㅠㅠ
너무 놀라서 친구들이랑 잠깐 굳었다가, 제가 평소 침대 옆에 두고 자는 목검을 들고 문으로 다가가며 “누구세요?”(그놈의 누구세요 ㅠㅠ) 물었어요.
대답은 없고 잠시 그렇게 긴장 속에 대치를 하다가 상대방이 다시 계단을 내려가더라구요.
만약에 친구들이 같이 있지 않았다면 어땠을지.. 혹시나 저 혼자 자고 있던 상황이었다면.. 끔찍하네요.
참고로 옥탑방에 올라오려면 계단에 설치된 철문을 1차로 따야 합니다. 그러니까 그 철문 열쇠랑 제 방문 열쇠를 다 가지고 있었던 거죠. 그 사람은.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네요.
그 일 이후에 바로 철문 열쇠랑 방 열쇠 다 바꿨어요.
이 외에도 또 다른 집으로 이사갔는데 저희 집 도어락을 누가 자꾸 누르고 비번을 틀린다던가..
무서운 일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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