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법사 전직을 앞두고 있는 24살 남징어입니다



저는 지금 설레이고 조금만 더 하면 사랑할 수 있을거 같은 사람이 있어요



그 친구를 처음만났을 땐 별 다른 느낌 없이 여자동생이었습니다
대시하는 남자 이야기도 들어주고 남자입장으로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잘돼라잘돼라 놀리기도 했죠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고 이야기 하다보니 얘기하는 것도 잘 맞고 점점 더ㅠ예뻐 보이더니
그 친구 매력에 푹 빠져 버렸죠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로 좋아하는 스타일, 고민거리, 상처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나쁜 남자 매력에 대해서 얘기하다 난 그런 매력이 없어서 아쉽다하니
오빤 착한게 낫다 난 착한남자가 좋다고도 말해주었죠



그렇게 혼자 마음을 키워 나가던 중 일 때문에 서울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그 친구랑 저랑 좀 떨어져 살아서 서울 가는 김에 일 끝나고 잠깐 보자고 했죠
하지만 그날 선약이 있다며 다음번에 꼭 밥 같이 먹자고 했습니다
평소에도 약속이 많은 친구들이라 별신경쓰지 않았죠(약속은 모두 여자들끼리 만났습니다)



그렇게 일하는 전날 카톡을 하는데 내일 만나는 친구가 처음만난날 말했었던
대시했던 친구라는 겁니다
속으로 아 아직 연락을 하는 중이구나 하면서 연락은 자주해?하고 물었습니다
맨날 전화한다더군요
좀 착잡하지만 선약이니 잘 만나고 오라고 얘기하고 잠들었습니다



일이 끝나고 밤에 잘 만나고 왔냐고 안부 묻고 단도직입적으로 그 친구가 별말 안하고 헤어졌냐고 물었습니다
딱 고백 타이밍이었거든요
제 생각대로 그 친구에게 고백했더군요
하지만 그 친구는 혼자가 편하다며 친구로 지내자고 얘기했습니다



그 이후 저랑 하는 연락도 많이 줄었습니다
근데 어제 제 번호를 물어보더군요 제 번호가 없다고
저도 확인해 보니 번호가 없어서 서로 번호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랑 같이 속해있던 팀을 탈퇴하는겁니다




조금 있다 통화해 볼 예정입니다 그 친구가 탈퇴한 이유를 전 모르니까요
그 친구와 저의 커넥션은 그 팀 뿐인데 왜 굳이 제게 전화번호를 남겼을까요
지속적인 연락을 위해서일지 그냥 좋은 오빠이기 때문일지 헷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