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합격한 후에 지금까지 아무 생각 안하고 놀기만 했는데요.. 오늘 대학교 등록금 납부 기간 보려고 대학교 홈페이지 들어가봤다가 깜짝 놀랐어요. 등록금이 대략 백만원, 1학기 수업료는 사백만원대, 기숙사비 약 백만원.. 1학기에만 거의 육백만원을 써야되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많은 돈을 내면서 다닐 만한 학교인가????' 하는 의문이 계속 들구요. 기숙사 생활도 많이 걱정되요. 워낙 소심한데다가 혼자서 뭘 잘 못하거든요.. 대학 졸업 후에 회사에 취직하거나 연구원이 된다거나 이런 거랑 제가 하고 싶은 거랑은 많이 다르기도 하구요. 그냥 고졸 해도 상관없고, 내 지식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나중에 전문대 들어가서 졸업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부모님은 절대 안된다고 계속 반대하세요.. 정 그렇게 대학을 바꾸고 싶으면 재수 or 편입을 준비해서 인서울 하라 그러시고 오빠는 "뭐하러 그런 힘든 일을 하려고 그러냐? 그러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약대 가!" 이런 말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