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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쟝피에르 폴의 이야기
게시물ID : art_9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렌지아트
추천 : 0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14 04:08:20
꿈많은 쟝피에르는 수없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밝은 청년이었다 
너무 밝고 쾌할한 성격에 가끔 오해 받기도 했지만 
그는 그런 오해를 덮을 정도의 매력을 지닌 자였다 

'난 꼭 세상 사람들을 감동 시키는 그림을 그리고 말거야'
라고 입버릇처럼 되뇌이던 그는 
말처럼 그림을 썩 잘 그리진 못했다 

'넌 그림 말고 다른 걸 하는게 어때?'
'쟝피에르 넌 그림은 좀 아닌 것 같애'
라는 말을 자주 듣곤 했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이
식을 줄 몰랐던 그였다

그림에 대한 실패는 약이 되었지만
약이 과하면 중독이 되는 걸까
그는 실패에 중독되어 점차 웃음을 잃어갔다

점점 집밖에 나오는 일이 드물어졌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갈 때 쯤 
그의 비보가 전해들려왔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큰 이슈가 되지 않을까?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보러 와줄거야!'
이렇게 생각하며 생전 해보지 못했던 개인전에 들른 쟝피에르
슬퍼하며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뿐이었다
힘들었던 예술가의 죽음으로 사람들은 슬퍼했지만
그림 자체에 매력이 없던 그의 그림을 사람들은 연민의 눈빛 이상으로 봐주지 않았다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네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어'
그렇게 그는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개인전이 끝난 후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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