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직 대학도 못간 어린애입니다.
2년전에 좋아하는 오빠하고 헤어졌습니다.
평생 처음겪는 괴로운 마음때문에 죽어버리고 싶었는데
너무나 마음이 괴로와서
종종 이메일을 주고받던 아저씨에게 많이 얘기하고
헤어진 오빠얘기를 하고 다시 만날수 없을까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얘기를 수없이 많이 했습니다.
그 아저씨는 제 얘기를 하나도 싫어하지 않고 받아줬고
저는 그 아저씨와 만나기도 했고
아저씨는 맛있는것도 사주며, 헤어짐을 겪으면
다 그런거라고 마음 빨리 차분해지라고 도와줬어요.
종종 아저씨도 저를 찾아 주었습니다.
영화도 보여주고, 재미있는 것도 보여주고
저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는 그 아저씨가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그 아저씨가 너무나 나이가 많습니다.....
아저씨는 저를 볼 때마다 친절하게 대해주는데
저는 그 아저씨에게 좋아한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저저번주에는 용기를 내서 아저씨의 손을 잡았는데,
아저씨는 별다른 반응 없이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햄버거도 사주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했습니다.
저번주에는 팔짱도 끼었는데 아저씨는 가만 있더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아하는 마음을 얘기하면 아저씨가 떠날까 걱정됩니다.
또다시 괴로움을 당할까 두렵기도 합니다.
아저씨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아저씨와 좋은 사이가 될수 있을까요?
아저씨는 30살 후반입니다.